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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프랜차이즈 원산지 표기 안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1.17 11: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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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쇠고기 소비촉진의 첨병 역할을 해온 패밀리 레스토랑에 이어 최근 고기집 프랜차이즈가 원산지 표시 없이 무방비로 확산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최근 600호점을 돌파하는 등 식당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현 제도에서 이들 식당들은 돼지고기나 쇠고기에 원산지를 표시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수입육 이라도 손님들에게 굳이 수입육이라고 밝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도 대부분 수입쇠고기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돼지고기는 국내산을 이용하고 쇠고기는 수입육을 쓰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을 혼돈 시키고 있다.
이들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포도주를 가미하거나 숙성 등을 통해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얇게 썰어 샤브샤브로 제공하기도 한다.
고깃집 체인대표브랜드로 불리우는 ○○목장 프랜차이즈의 경우 창업한지 5년이 되었으며 최근 체인점이 600호점을 돌파했을 정도로 급신장하고 있다. 또한 블랙&화이트 고기마을, 한동샤브샤브, 와돈, 피기피기, 우시야 등 국내에 7개 가량의 이와 유사한 프랜차이즈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돼지고기와 함께 소 안창살, 소 갈비살 등을 1인분(200g)에 6∼8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또한, 고기를 와인으로 숙성시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돼지고기보다 싸고 맛있는 소고기집 등장’이라며 가격파괴를 앞세운 ○○별곡이라는 쇠고기전문점도 등장했다. 이 업체는 △세련된 모던 클래식 인테리어 △가격은 하한가! 마진율은 상한가! △전문 요리인력 불필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물류공급시스템 △지속적이고 전폭적인 광고지원 △성공창업을 위한 논스톱 지원체계 △철저한 기술전수 및 체인관리 △창업자금 지원 등의 공세로 체인점을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입육을 원료로 이용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우백스테이크는 지난해 16개이던 점포가 올 11월 현재 33개로 2배 이상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는 지난해 상반기(9월 기준) 매출이 250억원이었던 것이 올 동기에는 400억원으로 63%의 급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베니건스도 작년도 304억원에서 385억원으로 29.2%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GI(프라이데이스)와 마르쉐, 씨즐러, 코코스, 루비튜즈데이, 칠리스 등의 패밀리 레스토랑도 성업 중에 있으며 여기에 수입육 전문 정육점까지 나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한우전문 프랜차이즈는 벽제갈비 등이 알려져 있으며 방이점, 올림픽점에 이어 최근 서초점을 개점하는 등 지점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