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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용실용계 공동감축 무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1.19 10: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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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계부화업계와 계열화업계와의 육용실용계 공동감축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계육협회(회장 한형석) 소속 육계계열화업체들은 지난 13일 각 회원사 생산책임자 회의를 개최, 육용실용계 감축방안에 대해 공방을 벌인 결과, 시황을 감안해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
금주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주만해도 산지육계가격 1천1백원선에서 보합세를 보인데다 병아리가격도 동반상승했고 연말연시를 맞아 소비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굳이 실용계 감축을 실시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간에는 실용계 감축에 대해 상반된 입장이 충돌하면서 회의도중 고성과 함께 회의장을 박차가 나가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등 심각한 갈등구도가 표면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부 실용계 감축을 주장했던 측에서는 "연말연시를 겨냥한 입식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위축된 소비에 비해 생산잠재력이 높은 만큼 감축을 통해 병아리나 육계가격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반대측의 경우 특정업체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생산량을 늘려온 곳(업체)에서 스스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는 시각을 감추지 않아왔다.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앞으로 업계 공동으로 추진되는 각종 감축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