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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감염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백신적용 <6>

검역원 이영주 수의학박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1.19 10: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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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금파라티프스감염증 예방을 위한 백신적용

□ 가금산업과 가금파라티푸스감염증
S.enteritidis와 Styphimurium은 가금파라티푸스감염증의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닭이나 돼지 등 여러 동물에서 검출되고 있으나 특히 닭에서의 검출율은 대단히 높아 사람에서의 살모넬라식중독의 주요 전염원으로 대두되었다. 독일에서는 S.enteritidis 식중독의 원인식품 중 50%가 계란 및 난제품에 의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미국도 약 30%정도가 이에 의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처럼 가금파라티푸스감염증은 닭자체의 영향보다도 사람에서의 발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미국, 유럽 및 일본등의 양계 선진국에서는 닭에서의 살모넬라 컨트롤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가금티푸스의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고 그 피해도 크기에 가금파라티푸스감염증에 대한 중요도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훨씬 더 낮은 상태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1960년대 추백리나 가금티푸스를 근절한 후, 식중독유발 살모넬라감염증이 사람에서 급증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가금티푸스의 발생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게 되면, 앞서의 나라와 같이 이들 가금파라티푸스 감염증의 중요도는 반드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외국의 가금파라티푸스감염증 계방을 위한 백신 정책
가금파라티푸스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생균 또는 사균백신이 개발, 시판되고 있다. 사균백신은 균체, 즉 사람에서 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S.enteritidis를 불활화 시켜 만든 것으로 산란전 2회 접종을 기본으로 하며, 생균백신은 최근 유전자조작등을 이용한 돌연변이주를 백신으로 이용하면서 주로 S.typhimurium을 이용한 백신개발이 이루어지다가 최근에 들어 독일에서 S.enteritidis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종계에서의 S.enteritidis 사균백신의 접종을 허가하고 있으며, 이때 백신을 접종하고자 하는 종계군은 세균검사에서 S.enteritidis 음성계군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350수는 백신을 하지 않고 band로 표시를 하면서 4개월간 유지하다가 이들 개체가 4개월 후에도 혈청학적 및 세균학적 검사에서 음성을 유지하였을 경우 백신의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만약 이때 백신을 하지 않은 개체가 추백리항원이나 ELISA kit를 이용한 혈청학적 검사결과에서 양성 또는 의양성으로 판정되면 최대 25수에 대하여 group D에 대한 균분리 및 혈청형 검사를 실시한다.
영국의 경우도 2000년 자료에 의하면 산란계에 백신투여를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Red Lion이라는 마크를 부착하는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는 의무적으로 백신을 투여하여야 함을 밝히고 있다. Red Lion마크는 영국에서 생산되는 계란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1994년 4월부터 모든 산란계에 살모넬라 백신접종을 의무화시켰으며, 종계군에 대하여도 생균 또는 불활화 백신을 사용을 허용함으로, 살모넬라 컨트롤을 위한 한 방편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