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만 여겨진 축산분뇨처리를 친환경농업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축산분뇨액비화 전문업체인 옥성코리아(주)와 농협중앙회가 주최하고 농림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관련부처와 충청남도 및 홍성군의 후원으로 지난 14일 충남 홍성군 금마면 장성리에서 있은 축산분뇨액비살포시연회에는 관계자와 농가 등 100여 명이 대거 참석, 축산분뇨액비를 통한 친환경농업에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농림부 가축분뇨처리담당 박영근 사무관, 이재관 홍성군 부군수, 김홍빈 충청남도 축산계장, 최정환 홍성군 축산과장, 김건태 대한양돈협회 회장, 김금수 옥성코리아 대표, 갈원홍 이엔텍 대표 등 관계자가 나와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이재관 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홍성군은 친환경농업과 축산업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고민중이라며 축산분뇨를 친환경농업으로 활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행사를 계기로 친환경농업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금수 대표는 발효액비사업을 하면서 전용허가를 받아야 하는등 어려움이 많다면서 발효액비의 농지에 환원은 분뇨처리 목적이 아니고 비료화가 목적이라며 보다 유관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연회에서 관심은 축산분뇨의 액비화와 살포 및 발효액비로 생산한 농산물의 시식회. 발효과정을 통해 액비상태로 살포했을 때 악취저감도 참석자들의 큰 관심거리였다. 지난 8월 5일 발효에 들어간 50톤 짜리 축산분뇨저장탱크에서 1㎞까지 이동할 수 있는 호수를 트렉터에 장착한 살포기에 연결, 직접 살포 시연한 결과 참석자들은 생각보다 악취가 적은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 이와함께 농림부에서 최우수 유기농작목반으로 지정된 금마면 장성리작목반에서 생산한 상추 가지 등 농산물과 돼지고기 시식회도 있었는데 발효액비로 키운 농산물은 향이 진하고 맛이 있다는 지적이었다. 발효액비로 3년째 벼농사를 짓고 있다는 홍성읍 내법리 조성화씨는 사례발표를 통해 발효액비로 생산한 쌀은 일반 쌀에 비해 토코페롤이 3배정도 더 들어 있어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에 좋으며 20㎏에 6만원의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명구 장성리유기농작목반장은 친환경농업을 적극 지원한 채현병 홍성군수, 최정환 홍성군축산과장, 김금수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