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은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교항리에서 낙농을 하고 있는 창대목장의 김연근씨로 한우 체외수정란이식 사업을 통해 지난 14일 젖소에서 한우 수송아지 두 마리와 젖소 암송아지, 수송아지 남매의 네 쌍둥이 송아지를 생산한 것. 이번에 태어난 네 쌍동이는 정상적인 발정주기를 가진 젖소에 젖소정액을 인공수정 한 후 7일째되는 날에 한우수정란 2개를 추가로 이식해 주었으며 이중 인공수정한 것이 쌍태가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김연근씨는 젖소 한 마리에서 6백여만원(한우 수송아지 250만원 2두, 젖소 송아지 60만원 2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수정란 이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소장 김남욱)의 황한석 박사는 이처럼 수정란 이식사업을 통해 젖소에서 한우송아지를 생산할 경우 최근 한우 송아지 가격이 젖소 송아지 가격보다 3∼4배 정도 높아 양축 농가의 수익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한우 송아지 생산기반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낮은 수태율 때문에 그 동안 수정란이식 사업에 냉담했던 농가들이 최근 들어 수정란 이식사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는 작년에도 젖소 대리모에 한우수정란 2개를 이식시켜 삼쌍둥이를 생산한바 있으며 체외수정란이식기술이 아직 수태율 30%내외인 것을 감안, 수의사 및 인공수정사들을 대상으로 수정란 이식교육을 실시해 전문기술자를 양성하고 수태율을 50% 수준으로 높여 양축 농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