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최종 소비단계에서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더욱 철저한 축산물 원산지 표시제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축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입 축산물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 음식점은 물론 고기 전문식당에서는 원산지 표시 없이 고기를 판매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이에 따른 대책의 강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관련기사 11월18일자 4면) 프랜차이즈 등 고기 전문점의 경우 수입육을 팔면서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음에 따라 소비자가 국산과 수입육을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축산물 시장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할 것 없이 외국 축산물에 빠르게 잠식되고 있는데 00목장 프랜차이즈의 경우 창업 5년만에 6백호점을 돌파할 정도로 외국축산물의 국내 시장 잠식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축산업계는 최종 소비단계에서의 이같은 수입육의 원산지 미표시는 이제 소비자들이 우리 축산물조차 불신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강력한 축산물의 원산지 표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축산업계는 이처럼 수입육이 원산지 표시없이 마구 팔리고 있는데 대해 원산지 표시제도를 강력하게 실시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기업의 이익을 위해 외국 축산물을 마구 수입하는 기업도 문제라며 이같은 기업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을 주장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게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