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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비 결제 입추지연 농가원성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1.24 11: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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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비 결제 및 입추지연으로 인한 계약사육농가들의 원성이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계열화업체들이 경영난 호소와 함께 입식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9일 충북축산위생연구소에서 개최된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위원장 강용식)에서 참석자들은 상당수 계열농가들에 대한 입식이 보통 40∼50일까지 늦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충북지역의 한 농가는 "일부 농가들은 최고 70일까지 입식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제,"이에따라 연간 회전수도 과거 5∼6회에서 이제는 4회전까지 줄어들게 돼 실제 사육수수도 30%가량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이러한 입식 지연은 물론 사육비까지 늦어지고 있어 계약사육농가들은 이중고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전남지역의 한 농가는 권역내 계열화업체별 사육비 지연 사례를 소개하면서 "전남지역의 일부 농가들은 최고 1백20일까지 사육비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계열화업체의 한관계자는 "사육비가 지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회사의 경영난이 심화된 상황에서 사실 쉽지는 않은데다 이 때문에 악성루머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가들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지금으로선 조금만 이해해 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강용식 위원장은 "현재 계약사육농가들이 남아돌아 계열화업체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농가들만 선택에 입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농가들도 과거의 인식이나 사육방법에서 탈피,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야 위탁사육도 가능하고 수익도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