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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추적 시스템이란?

이종문 축산연과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1.24 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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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창고에서는 각각의 품목을 선별하여 배달한다.
바코드 인식에 의해 제품을 결정하고 생산한 포장에는 EAN(전 세계통용 바코드 넘버) 번호 부착(개체 및 도축기록을 포함)한다. 특정 원료육에서 특정제품을 만들 때는 특정번호가 첨가된다. EAN 번호 부착 또는 바코드 번호를 부착하고, EAN은 모든 정보 및 배치 정보를 기록한다. 이 번호는 박스에 부착되어 SSCC 번호 표시와 함께 EDI 체계로 저장된다. 배달시 EDI는 수송과정에 대한 정보까지 포함되어 판매장에 전달되며, SSCC번호 인식에 의해 자동적으로 제고가 정리되고 배달정보가 기록된다. 또, EAN 번호 인식이 각 주문에 대응하여 정리된다. 이것은 중앙 전산실로 보내져 배달유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판매장에서는 제품을 구분하여 진열하고 EAN 번호 또는 바코드를 부착한다. DNA 기록이 가공품(민스, 페티, 소시지, 트림 등)에 적용되어 각각의 품목까지 추적 가능하고, 가공장에서는 박스에 붙어 있는 각각의 EAN 바코드를 읽는다. 이러한 것들은 개체-도체-발골-부분육에 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외국으로 수출되는 품목에 대한 역추적을 위하여 EAN 번호와 바코드 그리고 EDI 시스템이 활용되는 예를 관찰해 보자. 수출용 박스에 붙은 품목코드(SSCC번호)에는 도체, 도축, 가공장, 처리일자, 구매서, 출고일, 배달확인 소비자에 관련된 작업정보가 있으며 동물의 건강정보에 관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국제 표준상품 규격을 이용하는 국가에 수출하였을 때 쇠고기의 경우 상대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과정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이것은 선적시 건강증명서 및 SSCC 정보 등이 EDI 시스템에 의하여 상대국 슈퍼마켓에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상대국 슈퍼마켓에서 수입품목을 인수하였을 경우 자동인식기로 판독되어 제품관련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EAN, EDI에 의한 역추적 시스템은 국제교역에까지도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세계적으로 물류유통에 있어 생산자, 가공자, 판매자, 소비자가 국제언어로 사용할 수 있다.
생산단계에서 판매단계까지 상품의 식별은 ISO, 국제규격의 EAN/UCC 시스템의 바코드 체계와 정보를 공급망 단계별로 전달할 수 있는 전자 데이터 교환 시스템인 EDI 설정이 필요하다. 역추적 시스템이 설정되면 그와 같은 추적시스템 기반하에서 회수제(Recall), 제조물책임법(PL), 소 이동증명(CMP) 그리고 전자상거래(e-Commerce)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추적시스템(Traceability)을 도입하려면 우선 현재 생산, 도축, 가공, 유통단계에서 이용되고 있는 식별체계 실태를 파악하고, 국가단위 또는 국제규격의 표준화 시스템과의 적합성을 검토한 후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별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작업반(TS)을 구성하며 실행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국제규격의 표준화된 역추적 시스템이 확립되면 쇠고기 수출입분야에서 물류의 추적 등 투명성 확보는 물론 물류유통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