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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 경기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11 15: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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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중점 추진 축산시책
경기도는 올해 축산업을 개방화시대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업농가를 지난해 2천6백농가에서 2천8백농가로 늘려 안정적 양축활동 기틀을 마련하고 송아지생산안정제사업 및 한우 다산장려금제 사업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 가격이 하락된 돼지가격을 생산비 수준인 15만7천원 수준이상으로 안정시켜 향후 돼지고기 수출에 적극 대비할 방침이다.
한우고급육 생산확대를 위한 수소거세, 돼지 형질개량 및 수출대비를 위한 모돈갱신사업 추진, 한우 고급육 생산단지 지원육성, 소 수정란 생산보급 및 우량 수정란 이식을 통한 개량기간 단축등 가축개량 및 품질고급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환경친화적인 축산업 정착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축산분뇨의 자원화 및 효율적인 처리,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축분의 정화방류방식을 농지환원형 축산으로 전환, 무방류시스템 정착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으로 있으며 축분처리시설 미설치 농가에 대해 2003년까지 설치완료를 추진하고 시설설치 희망농가에는 누구나 자금지원을 해줄 방침이다.
또 환경친화형 순환 축산농법 추진을 위해 농산부산물의 사료화 추진 및 답리작등 사료작물재배를 확대하고 유해물질의 사료함유를 근절시켜 위생적인 축산물이 생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가축방역 및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을 위해선 우선 고품질 가축생산체계 개선으로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을 위해 휴약사료 관리철저, 농장의 가축입식, 출하, 진료등에 대한 기록관리는 물론 위생 및 방역기준 위반농가는 규정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가축전염병 발생 사전차단을 위한 효율적 방법을 강구함과 동시에 현행 행정기관중심의 방역체계를 민간 자율방역체계로 전환을 위해 매월 2회씩 가축소독의 날 운영등으로 양축농가의 자율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안전하고 위생적 축산물 생산·공급을 위해 「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의 조기정착을 위해 도축장별 HACCP제도 연차별 도입실시, 유통중인 위해축산물에 대한 회수제도 정착추진, 계절별 성수축산물의 수거, 검사계획을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물 유통구조개선 및 소비기반확충도 빼놓을 수 없는 추진사항이다. 축산물 유통의 체계화 및 고급화를 위해 축산물종합처리장(LPC)을 중심으로 한 냉장브랜드육, 부분육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브랜드육 가맹점 및 모범식육업소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차별화에 의한 우리축산물의 우수성 홍보 및 소비자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우고기전문판매점 설치지원, 우리고기 요리강습회, 비교시식회, 브랜드 전시회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 중점 추진 시책을 자
세히 살펴본다.
▲한우시책사업=경기도는 올해 사업비의 상당부분을 「경기한우 명품화사업」에 집중 투자, 한우산업 살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총 3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한우개량단지 및 집단사육지역을 중심으로 한우개량 및 고급육생산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희망농가에 대해 한우혈통등록, 인공수정, 수정란 이식등의 사업을 기본적으로 실시하고 DNA검사, 컴퓨터 단층촬영등 첨단기술을 현장에 접목시켜 농가들의 고급육 생산 인식제고는 물론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의 고기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한우번식기반유지 및 확보를 위해 송아지 평균거래가격이 안정가격이하로 떨어질 경우 그 차액을 최고 25만원까지 보전해 주는 송아지 생산안정제 사업 및 한우가 3산이상 송아지 생산시 20만원, 5산이상은 3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한우다산장려금제 사업을 확대실시 할 계획이다.
암소도축을 방지하고 고기의 품질을 높여 고급육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한우거세사업도 두당 20만원씩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고품질 한우고기에 대한 차별화사업도 적극 실시한다. 도지사 인증 고유브랜드화해 대형백화점 및 유통업체와 도에서 품질보증 직거래해 수입개방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가축방역사업=도에서는 효율적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관 주도의 방역체계를 민간단체와 역할을 분담하는 자율방역체계로 전환키로 하고 공동방역 활성화 및 부락별 농가 자율방역 참여유도를 위해 자율공동방역단 설치 및 운영지원을 확대한다. 또 자율방역체계 운영의 효율성제고를 위해 매월 2회씩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 구제역 재발방지와 병행해 운영한다. 소독약은 전 농가에 무상지원하고 소독은 소유주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하도록 할 예정이며
소독 미실시등 위반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부과등의 제재조치를 취해 자율방역체계 정착을 유도한다. 가축전염병 전용전화 설치(1588-4060)로 자발적인 조기신고 분위기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축산물 안전성=도에선 안전성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먼저 도축단계에서부터 소비자가 이용할 때까지(Farm to table) 깨끗한 축산물을 공급키 위해 작업장 위생관리기준을 작성해 관리하고 있으며 2003년까지 도내 28개 도축장을 대상으로 규모에 따라 연차적으로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를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작년에 3개소에 대해 HACCP적용 도축장으로 지정한바 있다.
또 식육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내 개별 도축장에 대해 도축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O-157균, 리스테리아균등 국내외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병원성 미생물의 오염여부를 검사해 기준을 초과한 작업장에 대해 시설개수명령 및 자체 미생물오염방지대책을 수립토록 조치했다. 도축장 출하가출에 대한 항생물질등 유해잔류물질검사를 실시해 양성반응을 나타낸 출하농장을 특별관리농장으로 지정, 사양관리 실태점검등 잔류원인을 조사, 개선토록 조치했으며 잔류허용기준치를 초과한 가축에 대해서는 폐기처분하는등 강력대응하고 있다.
또 도축장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축산물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축산물 유통시스템을 정착시키고 HACCP적용을 위해 시설투자를 하는 도축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지원과 병행해 소비자가 HACCP 적용 사업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선호토록 홍보를 강화한다. 시설이 열악한 도축장에 대해서는 자발적인 도태유도와 아울러 도축장의 미생물 권장기준을 강화해 초과 도축장에 대해 현재 위생관리만 강화하던 것을 영업정지등 행정처분을 병행한다.
▲돼지가격 안정대책=도는 지난해 3월 구제역발생시 돼지 사육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자돈과 모돈에 대한 수매를 실시, 가격지지 정책을 추진한 결과 일시적으로 가격하락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오히려 생산과잉을 초래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도는 이같이 농가에 대한 직접지원은 오히려 불황을 장기화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삼겹살 위주의 소비패턴 바꾸기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요리법 개발 보급홍보와 시식회 등을 통해 비선호 부위인 안·등심도 같이 소비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공공급식소에 대한 급식도 늘려 나가 수급을 안정시키는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양돈산업발전 및 안정을 위해 모돈갱신사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양돈농가 기술교육, 모돈 10% 감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양돈농가에게 자조금제도의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도와 31개 시군을 통해 돼지고기 시식회 및 강습회를 실시했고 육가공업체를 통한 구매비축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축산분뇨 처리 및 자원화=도는 지난 91년부터 축산분뇨 처리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설치대상 2만6천5백66개소중 2만62개소가 설치됐고 미설치 6천5백4기중 신고규모 이상 1천9백31개소는 2003년까지 설치 완료계획으로 추진중이다.
현재 미설치한 농가는 주로 규제미만의 소규모 양축농가들로서 시군에 설치돼 있는 축산폐수 공동처리시설과 연계 처리하고 있으며 농가들이 원할 경우 처리시설 자금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미 지원받은 농가의 시설이 부실화 됐을 경우 자력으로 시설보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93년 이전 설치농가는 시설 보완비용을 이미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95년도 사업분까지 확대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그리고 경종농가와 연계한 축분액비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축산분뇨의 자원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조사료 생산시책=올 조사료 생산목표는 70여만톤이다. 목표달성을 위해 개발 가능한 임야를 대상으로 신규 초지조성을 권장하고 기성초지를 상급으로 보완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마을단위로 사료작물재배 시범단지를 적극적으로 조성해 축산농가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또 볏짚등 농산부산물을 최대한 사료화 하기 위해 볏짚암모니아처리 및 생볏짚 사일레지 사업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푸른들가꾸기 운동과 연계해 조사료생산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기술교육, 연시회 및 우량종자 적기공급등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소비확대 방안=도는 소비자가 우수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적정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국내 축산물의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유지하므로써 개방화시대의 축산업 경쟁력제고 및 안정적 발전도모에 힘쓸 계획이다.
경기도의 축산물 소비확대 방안을 보면 우선 소비자 지향적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공급이다. 고급육 생산 모델제시, 축산물 품질인정 활성화 브랜드업체에 대한 자금지원등으로 균질화, 고급화된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고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의 점진적 확대, 작업장의 위생관리기준 준수여부에 대한 감시·감독 강화 및 위해축산물에 대한 회수제도(Recall System)의 조기정착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효율적이고 건실한 유통주체 육성으로 축산물 유통구조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축산물 유통에 있어 생산자단체의 판매장을 적극 활용, 이들의 소매유통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안성축산물종합처리장의 운영 조기 정상화로 도축, 가공판매의 일관유통체계를 구축, 영세하고 비위생적인 일반도축장의 통폐합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
한우고기 전문판매점, 브랜드가맹점, 식육판매모범업소등 규모화, 현대화 추진으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선도적 도·소매점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원산지, 등급, 유통기한등 각종 표시제도의 조기정착을 강력 추진하고 경기도지사 품질인증마크(G마크) 획득 업체에 대한 정책자금 우선 지원 및 홍보강화로 축산물 품질인증제도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우수한 우리축산물의 차별성강화 및 부정유통에 대한 강력한 제재로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소포장 부분냉장육 유통촉진과 선진국 같은 축산물 표준바코드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국내산 축산물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해 한우고기로의 둔갑판매를 근원적으로 차단한다. 부정유통에 대한 단속결과 상습적 위반자에 대한 인터넷(경기넷)에 공개로 건전한 상거래 질서확립 및 축산물 명예감시원 확충을 현재 1백46명에서 1백70명선으로 확충, 부정유통등 민간감시 체제를 강화한다.
또한 작년에 법제화가 무산된 육류의 음식점 실명제에 대해 소비자단체 및 생산자단체등과 연계해 올해 관철토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경기도 축산현황
경기도는 가축사육두수가 한우 15만6천두, 젖소가 20만3천두, 돼지가 2백2만5천두, 닭 2천5백60만9천수등 총 2천7백99만3천마리로 전국 사육량중 24.4%를 점유, 전국 1위의 「축산웅도」이다.
경기도 축산업 생산액은 1조 6천6백56억원으로 농업 총생산액 2조 5천9백65억원의 64%를 차지, 축산업의 경기도 농업분야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종축개량·축산기술 및 관련산업이 발달해 대규모 축산등 수많은 선진농가가 활동하는등 국내 축산발전의 중심지로 인정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수도권에 위치, 수도권 2천2백만 인구의 축산물 공급기지로서 시장성이 뛰어나며 대학, 연구기관의 집중분포로 새로운 정보 및 기술이전이 용이한 반면 도시화, 환경문제, 지가상승 및 NIMBY현상등의 여건으로 각종 제한사항이 상대적으로 많아 양적 성장에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경기도의 축산물 소비성향은 전국적 추세이긴 하지만 양보다 맛과 질을 중시하는 고급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역특화사업
▲모돈갱신사업=경기도는 지난해 24억원을 투입, 2만4천두에 대한 모돈갱신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수출되는 돈육의 질이 일정치 않아 수출시 제값을 받지 못하는 단점을 해결키 위해 수출규격돈을 생산하는 어미모돈의 형질을 개량해 나가는 사업이다. 규격돈생산을 위한 이 사업에는 지난해를 시작으로 3년간 총 75억원을 투입 7만5천구에 대해 실시할 방침이다.
모돈갱신사업은 지난해 수출중단으로 의미가 다소 퇴색됐지만 경기도는 올해 청정화 선고시 그 가치가 매우 높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올해도 수출관심농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실시한다.
▲경기한우 명품화사업=우리 민족정서가 깃든 한우를 살리기 위한 사업이다. 한우단지등 대량사육처를 중심으로 혈통등록, 가축인공수정, 수정란이식, MNA검사실시등 집중지원한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수입이 개방된 수입쇠고기와의 경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강조했다.
▲경기도 한우고급육품평회=지난해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제1회 대회를 실시한 사업이다. 경기도는 올해도 한우고급육 품평회를 활성화시켜 한우사육농가들에게 고급육 생산 필요성 인식 및 용기를 심어준다는 복안이다.
▲구제역 피해농가 소보내기 사업=지난해 발생시 살처분에 응한 농가들에게 도민성금으로 실시한 사업이다. 농가들의 호응이 좋아 농가들의 감사편지가 임창렬 지사에게 계속 답지하고 있다. 살처분 1호농가인 김영규씨(파주 파평면)와 권병주씨(용인 남사면)의 경우 지난해 11월에 감사편지를 임 지사 앞으로 보내와 사업성과가 높았음을 반증키도 했다.


===인터뷰
『경기도가 축산웅도라는 면모를 과시하는데는 단지 축산규모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도 축산시책을 이끌고 있는 이대현 축산과장은 규모만으로 경기축산을 단순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경기축산은 규모뿐 아니라 내실에서도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는 자부심이 묻어난다.
『경기도는 일찌감치 2004년을 1차 목표로해 축산발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 실천하면서 축산농가들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이 과장은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2천6백농가의 전업양축농가들이 2004년이 되면 5천호까지 육성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축산단지는 2004년까지 30개소, 가축계열화업체는 14개소, 가축분뇨 유기질비료시설은 60개소까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축산물종합처리장 및 공판장도 3개소, 한우고기전문판매점은 1백50개소, 가축질병공동방역단 운영 60개소등의 기본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수정란생산 4천5백, 난가공장 설치 4개소, 조사료 생산 장비보급 2천8백대, 자가배합사료제조시설지원 2백5개소, 섬유질사료제조시설지원 21개소, 축분처리시설 1만2천2백개소 설치, 가축검진 2백91만두등도 2004년까지 경기도가 추구하는 목표이다.
『현재 경기도는 이같은 목표에 따라 각 세부항목마다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놓고 매년 현실에 맞게 수정 검토, 수도권 축산물 공급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이 과장은 경기도가 지난해 농림부평가에서 축정평가 우수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가 구제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에 비춰보면 상당한 성과였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과장은 또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지사 인증 축산물을 선정, 양축농가들의 생산의욕고취와 함께 소비자에게 경기축산물 홍보에 적극 나선바 있다』며 개방화시대 축산웅도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경기 축산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