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종돈수출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 및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10월 현재 종돈 수출 실적이 단 한건도 집계되지 않았다. 이는 국내에서의 돈콜레라 및 구제역 발생에 따른 여파와 함께 주요 종돈 수출대상국의 돈가하락으로 인해 수출에 따른 채산성이 맞지 않는데 기인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종돈수출입 전문업체인 동아테크 트레이딩 노승찬 대표는 "돈콜레라 발생으로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수출이 불가능하게 된데다 지난해말의 청정지역 인증 획득에도 불구, 구제역 여파로 당분간 대베트남 수출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노 대표는 다만 "이러한 질병 발생에 따른 영향이 크기는 하지만 주요 수출대상국인 동남아국가들의 돈가하락도 종돈수출이 안되는 한요인"이라고 전제, "국내산종돈의 현지 지명도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까지 높아 가격이 낮은 동남아에 수출을 해도 실익이 남지 않는 등 제약이 많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종돈수출의 장애물들이 단시간내에 해소될 문제가 아닌 만큼 당분간 종돈수출 재개 전망도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국내산 종돈수출은 지난 '98년 홍콩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1천3백58두와 1백15두 등 1천3백73두를 시작으로 그동안 베트남과 필리핀까지 수출 대상국이 확대되면서 지금까지 모두 4개국에 2천2백83두가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에 91두만이 수출되는 등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