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463-24번지 소재 서울우유 평택축산계(계장 한유희·54세·평새말목장)는 낙농기자재 공동사업을 비롯 젖소검정·헬퍼·TMR사업 등 회원 권익증진을 위한 각종사업을 추진, 개체별 능력을 배가시키면서 회원간 단합을 돈독히 다지고 있다. 서울우유 평택낙우회가 전신인 이 축산계는 97년 초대 한상록씨(큰한홍목장 대표)·2대 안승용씨(평전원목장 대표)에 이어 2001년부터 한유희계장을 중심으로 1백63명(납유농가 1백61호)의 회원들이 원유생산비 절감과 낙농현안과제 해결에 중지를 모으고 있다. 전 회원이 매일 생산하는 원유는 12만4천2백kg. 호당 평균은 7백71kg이다. 돋보이는 것은 젖소검정협의회(회장 김규환·50세), 헬퍼회(회장 정연홍·58세), TMR회(회장 이종선·52세)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각종사업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젖소검정사업의 경우 안성지역 낙농가와 함께 추진해 오다가 92년 독립하여 11년간 추진중인데 그 성과는 괄목할만하다. 독립 당시 41명였던 검정농가는 현재 82농가로 2배로 늘었다. 전 회원은 4년째 젖소선형심사사업에 참여하여 일반농가에서 사육중인 젖소에 비해 두당 평균 유량 약 1천kg이 높은 젖소를 보유중이다. 검정두수는 3천73두이며 두당 평균 산유량은 3백5일보정 8천6백31.5kg에 달한다. 이 성적은 평택시가 지난 2001년과 2003년 두 차례 개최한 평택젖소품평회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대상을 비롯 많은 회원이 상위입상을 차지한 것이 증명하고 있다. 또 안성남부헬퍼사업회에서 97년 17농가가 독립한 평택헬퍼회는 현재 회원이 48명인데 이 사업은 낙농활성화와 농가복리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지자체로부터 인정되어 헬퍼 급료의 40%를 보조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6년 1월 1백40농가가 참여하여 별도 법인을 설립, 추진중인 TMR사업은 월 평균 2천3백36톤을 생산하여 88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서울우유 11개 TMR회 사업중 생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평택시 청북면 고염리에서 생산되는 TMR사료는 착유우·육성우용 두 가지인데 농가도착 공급가격은 착유우용의 경우 벌크는 2백15원이며 포대는 2백25원이다. 벌크와 포대사료 이용비율은 55:45로 나타났다. 이종선회장(르호봇목장)은 “TMR판매사업은 올 상반기의 경우 5천만원 상당의 흑자가 발생했으나 하반기부터 단미사료·조사료 등 TMR사료 원료가 큰 폭으로 인상됨에 따라 7월부터는 적자”라면서“그러나 올 연말결산을 하면 이익도 손실도 없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우유 남부대의원협의회장직을 맡고있는 권민환대표(50세·성호목장)는“정부가 낙농비젼은 제시하지도 않은채 등록제 실시를 운운하고 있어 정작 낙농을 해야 할 사람마저 낙농을 포기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생수보다도 낮은 우유가격은 조속히 현실화되어야 옳다”고 강조했다. 축산계 사무실에 들어서면 왼쪽 중앙에는 게시판이 걸려 있다.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정보가 일목요연하면서도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다. 게시되는 내용은 유봉재총무(42세·애목장 대표)가 컴퓨터 등을 통해 입수된 정보들로 회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다. 평택축산계는 이밖에도 분만조견표를 자체 제작하여 회원농가에게 보급, 번식간격을 단축시켜 주고 있다. 낙농기자재 70여종을 일괄 구매하여 저렴한 가격에 회원들에게 판매하여 원유생산비를 낮추고 있기도 하다. 매년 춘계·추계로 구분하여 단합대회를 겸한 등반대회를 각각 갖는데 올해는 공주 마곡사와 계룡산에서 실시했다. 참여 회원은 각각 1백10명씩으로 대부분의 회원들은 축산계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