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는 전남 동부권 7개 축협(고흥, 곡성, 광양, 구례, 보성, 순천, 여수)이 연합해 생산한‘순한’한우초매식이 있었다. 이날 경매는 국내 첫 광역브랜드로서 한우업계의 높은 관심속에서 처음으로 22두가 상장됐는데 이중 1+등급이 9두, 1등급 5두, 2등급 5두, 3등급 3두였으며 최고단가는 지육 kg당 1만9천3백98원을 기록하는 등 일반육에 비해 높은 가격에 경매가 이뤄졌다. 서울축산물공판장 임남빈 경매실장은 “광역브랜드 ‘순한’이 도매시장을 선택한 것은 출범초기의 브랜드로서 상품성을 체크하고 평가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로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아직 좀더 두고봐야 하지만 한우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의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순한’은‘100% 순 우리한우’약자로 전국의 많은 한우브랜드가 참여농가가 소규모로 구성되어 있어 유통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의 물량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수 없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육규모의 확대를 통해 품질이 균일한 고급육 생산으로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한우광역브랜드다. 순한 축산물 사업단 관계자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매주 24마리씩 출하한 뒤 내년부터는 매주 50마리 정도로 늘리는 등‘순한’을 전남을 대표하는 축산물 브랜드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광역브랜드에 참여하고 있는 6백50농가(2만마리)를 오는 2006년까지 8백여농가(4만마리)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순한이 타 지역 한우에 비해 5∼10% 이상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오는 2006년 1단계 한우광역브랜드 사업이 끝나면 농가당 최소 1천만원 이상의 순소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양한·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