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전시참관단 일행은 이태리 볼로냐에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에이마(Eima)2003'.에이마 전시관은 14개 파트로 구성하여 22개 전시관으로 운영되었으며 참가업체수는 1천13개 업체에 17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하였다. 전시품목은 각종 농업기계 및 축산기계로 크게 구분할 수 있었으며 임업기계는 하노버보다 적게 출품한 반면 트랙터, 부착농기계,농기계 부품, 소형농기계류, 수확기계, 운반기계, 농업기술과 서적, 관개기술, 식물재배, 대체에너지, 컴퓨터기술, 비료 및 퇴비살포기, 임업기계, 과수 원예기계등 농업에 관련된 기계들은 하노버보다 규모가 컸다. 19-20전시관은 부품위주의 자재들의 전시관으로 이루어 졌으며 이들 전시업체들은 신규업체보다 2대-3대에 이르는 장인 정신으로 대물림한 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 전시업체에서 부품을 구입시 어떠한 농업기계도 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품이 전시된 것이 또한 이채로왔다. 볼트부터 엔진, 조향 제어장치, 트랙터의 캡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농기계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제품은 골고루 다양하게 전시되었다. 부품전시관의 다양한 소재에 걸맞게 많은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으며 국내 수입 바이어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축산 기자재의 경우 분뇨배출장치인 반크리너, 분뇨고액분리기, 착유장치, 자동급이장치, 스크레퍼, 원유탱크, 양돈 분만틀, 자동 급수기, 농장용 휀, 목장용 스톨, 조사료 생산기인 레이키, 원형베일러, 사각베일러, 사일레이지 탱크, TMR배합기, 곡물 저장탱크 및 이송기계, 분쇄기, 배합기등 다양한 기계가 눈길을 끌었다. 착유장치는 바켓츠착유기와 소형착유시스템이 전시되어 파이프란인, 헤링본과 팔라시스템을 강조하고 있는 국내여건과 다른 느낌을 받았으며, 국내공급중인 유명 해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자동급이장치는 국내와 달리 와이어디스크식이 아닌 체인식디스크급이기가 전시되고 기타 제품들은 국내업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실정이었다. 독일 하노버와 이탈리아 볼로냐 에이마 전시장에서 느낀점은 미래지향적인 제품과 다양한 노하우로 각기 지형적 영향에 맞는 다양화와 특성을 살린제품을 전시한 점이다. 특히 이들 전시장에서 미래 에너지를 위해 태양광을 이용한 태양전지를 선보여 농가주택과 축사의 지붕에 태양전지를 설치함으로서 농장에서 전기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국내전시회와 사뭇 다른 점을 느낄수 있었다. 한편 매년 전시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과거 축산 전문 전시회에서 축소되어 농기계까지 포함되고 있으며 축산 이벤트 행사도 삭제되는등 축산기계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폭넓게 농업기계와 대형기계들이 전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부분이 유럽중심의 대규모화 농업기계로 구성되고 있으며 일부 한국 실정에 맞는 기종은 이미 국내에 소개된 기계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기종은 소형기종위주로 공급되고 있으며 전업화 기업화를 위한 국내실정에 맞는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검토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두 전시회를 통해 참관단은 다양한 소재와 더불어 다양한 기종이 전시된점을 강조하고, 국내전시회와 대비하여 신제품도 신제품이지만 부품소재부터 전시되어 소비자인 농민이 전시를 통해 자신의 여건에 맞는 기종을 선택의 폭이 넓고, 부품별 구입이 가능하여 사용하는데 적합한 기종과 부품을 손쉽게 구입하고 제작전문가와 상담까지 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관람객중 전시회에 대한 소감은 유럽양 전시회에 다양한 기종의 기계및 제품이 출품되었으나 한국내 농업구조상 사용이 제한된다는 여론이 있고, 한편 2~3대에 걸쳐 생산된 제품에 대한 특성을 고려하여 연구 개발시 국제시장에 호환성이 있는 제품이 생산가능하고 이를 위해 정책적 배려의 지원이 지적됐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