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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조직 전문성 상실 우려

농협축산경제조직 축소-사료원료구매업무 농협무역이관 논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13 13: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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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조직이 축소되는가 하면 사료분사의 사료원료 구매 업무가 농협무역으로 넘어갈 위기에 놓여 있는 등 농축협 통합이후 축산 관련 조직의 축소와 아울러 축산의 정체성이 점차 위협받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8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축산경제대표의 중소가축부와 한우·낙농부를 통합, 축산지원부로 축소하고, 지역본부의 축산경제부도 농업경제부와 합쳐 축산경제팀으로 축소 조정키로 결정하고 오는 17일 이사회 추인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축산경제대표 산하의 사료분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배합사료원료 구매업무를 농협무역으로 이관하는 문제가 지난해말 없던일로 되는 듯 했으나 지난 11일 업무 보고 자리에서 정대근농협중앙회장이 이문제를 또다시 거론함으로써 축산조직의 전문성이 훼손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뜻있는 농축산인들은 가뜩이나 중앙회 통합으로 축산업이 위축되어 가는 분위기에서 또 다시 부서를 축소하는 것은 『축산업을 산업으로 인정하지 않고 단지 하나의 품목쯤으로 폄하하는 것 아니냐』며 조직을 확대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현 상태는 유지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사료원료 구매 업무는, 일반 민간 사료회사의 경우에도 무역 전문 계열회사를 두고도 사료원료 구매만큼은 사료회사에서 직접 담당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농협중앙회가 사료원료 구매업무를 사료분사가 아닌 농협무역에 맡기려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