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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식품 전용 TV홈쇼핑 채널 확보돼야

농수산물 유통개혁과 TV홈쇼핑 세미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13 13: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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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이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과 소비자들의 식생활 편리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서는 농수산식품 전용 TV홈쇼핑 채널이 확보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팔래스호텔 로얄볼륨에서 개최된 "농수산물 유통개혁과 TV홈쇼핑"세미나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동필 지식정보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박사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농수산물 유통단계가 복잡하고 물류체계가 낙후돼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며 "TV홈쇼핑이 활성화 되면 유통채널이 단순화되고 중간유
통은 택배물류로 바뀌며 대면판매에서 네트워크상의 정보에 의한 판매로 변하는 등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그러나 "기존의 TV홈쇼핑을 통해 등록된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은 품목수 2백77개, 상품수 6백90개로 전체 홈쇼핑 취급상품의 3%에도 미치지 못하며, 그것도 구색을 맞추기 위한 것이 많다"며 "농수산 전문TV 홈쇼핑 방송이 설립되면 TV홈쇼핑으로 취급할 수 있는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류, 지역특산품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또 "TV홈쇼핑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물론 상품공급자와 구매자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뒤 "이를 위해 농수산전용 TV홈쇼핑 채널은 품질고
급화와 물류표준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고부가가치 상품의 개발, 계약재배나 품질인증 등을 통한 소비자들의 신뢰획득을 통한 고객과 매출액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김수혁 한국농수산방송설립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농수산방송 추진경과" 발표에서 "한국농수산방송은 특정기업의 이윤보다는 농수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공익성이 우선돼야 하며 농수산업계 전체의 참여와 독자적인 힘으로 만들어 져야 한다는 원칙하에 방송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한국농수산방송은 기존 홈쇼핑과는 달리 농수산물과 식품만을 판매하는 전문채널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설립위원회에는 농수산업계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6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고,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국회의원, 소비자단체 등 1백90개 기관단체가 농수산전문 홈쇼핑 방송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추천서를 확보하는등 사회 각계 각층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명실상부하게 농수산업계를 대표하는 방송"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이어 개최된 "한국농수산방송 신년교례회"에는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농수산관련 각 기관장 및 단체장, 소비자대표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