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에 따른 경기침체로 배합사료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영업방식을 양에서 질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제 불황으로 축산업 경기 역시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함에 따라 양축가의 장기 연체, 부도 속출 등으로 채권회수를 제때 하지 못하면서 이 여파가 배합사료업계에까지 미치자 양에서 질 위주의 영업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 배합사료업계는 그동안 시장 볼륨을 확대하기 위해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과당 경쟁을 해왔지만 지금처럼 불경기가 장기화되는데다 원료값의 폭등, 해상운임료 상승 등까지 겹쳐 어려움이 극에 달하자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내실경영으로 선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배합사료값 인상 요인이 20%이상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산업을 둘러싼 악조건으로 인해 사료값을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실 우려가 있는 양축가에게의 사료공급을 아예 회피하고 있는 실정임을 업계 관계자는 토로하고 있다. 배합사료업계는 ‘시장 빼앗기’ 차원의 경쟁보다는 불량 채권회수에 사활을 걸고 나설 만큼 질 위주의 내실에 경영의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