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단체협의회(회장 최준구)는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하고 농어업, 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농특위)의 균형있는 인적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단협은 성명을 통해 지난 11월13일 새로이 구성된 농특위의 농민단체 구성이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 편식된 정책수립의 우를 범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8개단체로 이뤄진 농민연대의 경우 농특위에 4개단체가 참여하는 반면 19개 단체의 농단협에서는 단 1개 단체만 위촉된 것은 누가봐도 형평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운동성향은 약하나 모든 생산자단체를 아우르는 최대 농민단체에 대한 불균형의 배려로 올바른 농민의 목소리를 담기가 불가능할 것이며 이런 불신속에 농특위의 중장기 계획은 허울일 뿐 아니라 119조원이라는 대통령의 예산발표에도 농민들은 시큰둥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농민운동은 목소리가 큰 단체가 부각되기 일쑤였으며 농민에게 인기있는 소신들이 ‘자리’에 따라서 자꾸 바뀌어 왔다고 힐난하며, “농정의 책임자들 가운데 농업개방과 한칠레 FTA를 피할수 없는 정책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자유로운 이가 누가 있겠느냐”며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농단협은 이에따라 농특위가 개방이든 보호든 객관적인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인적구성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