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수 농림부장관이 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WTO 농산물협상에서 우리나라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1월중 일본과 유럽을 방문하는 등 전방위 외교에 나선다. 한 장관의 이번 방문은 작년에 시작된 WTO 농산물 협상에서 우리나라와 입장이 비슷한 농산물 수입국들과 협조하여 우리나라 입장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한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을 방문, 야쓰 요시오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과 만나 지난해 말 WTO에 제출한 우리나라 협상 제안서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WTO 농산물협상에서 농산물 수입국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상호 협력방안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이어 한 장관은 국내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설날 연휴를 활용하여 오는 21일부터 25일 사이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WTO 마이크 무어 사무총장을 만나 식량안보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의 중요성과 농산물 수입국의 입장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브랏셀에서 EU의 휘슬러 농업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농산물 수입국간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입장을 설득하는 등 전방위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