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국원종(대표 윤성희)이 (주)하림(대표 김홍국)을 통해 코브 원종계를 도입한다. 양사는 특히 단순히 품종 단일화 차원을 넘어서 상호 종계공급과 입식 조절까지 나설 계획이어서 (주)삼화육종의 로스품종과 함께 국내 육용계품종의 양분화는 물론 향후 육계업계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림과 한국원종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공조체계 구축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코브품종의 한국에이전트인 하림을 통해 한국원종이 코브 원종계를 들여오는 것은 기반으로 양사간 종계의 상호공급은 물론 한국원종은 앞으로 하림으로부터 사료를 공급받고 낭산부화장에서 위탁 부화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는 지난달 원종계 감축 협상이 타결된 이후 불과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것인데다 이미 지난달 중순경 하림의 김홍국 회장과 한국원종의 윤성희 대표간 회동에서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양사 모두 품종단일화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하림은 한국원종으로부터 종계를 공급받아 올인올아웃이 가능하게 돼 병아리의 품질균일화는 물론 생산효율의 극대화를 겨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아리의 외부구매 기반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원종의 주주 종계장들로서도 병아리 시장이 계열화업계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선 원종계 및 종계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실용계에서 강점을 보이며 계열화업계가 선호하는 품종을 확보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하림 등에 대한 병아리공급계약도 가능, 그만큼 계열화업체의 자체 종계사육비율 확대 의지도 희석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어 결국 상호 윈-윈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사는 여기에 국내 육계시장 흐름에 따라 상호 종계 생산량 조절을 통한 수급조절에도 나서기로 해 향후 추이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원종의 대주주 가운데 국내 메이저급 계열화업체들도도 이러한 제휴체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코브와 로스품종을 중심으로 한 경쟁구도로 확대도 배제치 못하는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