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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유지 개발로 조사료난 해결을

축산국장 한우농가 좌담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13 13: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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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안성소재 농협축산교육원 원장실에서 한우농가 대표들과 노경상 축산국장이 자리를 함께하고, 축산 현안에 대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서 오고간 내용들을 옮긴다.
(편집자)

▲황병운=다산장려금이나 거세장려금 등의 지원금을 농가 전체가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료값의 일정금액을 보조해줘 사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아직까지도 고급육생산이 정차되지 못하고 있는데에는 축산물 등급제실시가 늦어진데 큰 원인이 있다.
▲손종만=우리나라 번식농가의 대부분이 5두미만의 영세사육농가들인데 이들은 실질적으로 다산우장려금의 혜택을 받기가 어렵다.
▲조성복=현재 송아지생산안정제 실시로 번식농가들에게 최소가격을 보장해 주듯 큰 소값도 최소 생산비 수준의 기준가격을 정해주고 그 이하로 내려가는 금액은 정부에서 보전해 준다는 확실한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한우사육 농가들의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한우산업이 안정될 수 있다.
▲이상진=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자급조사료 생산을 위해서는 국·공유지인 산지의 20%정도는 초지생산토지로 개발해야 한다. 현재의 종자대금 지원만으로 조사료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황기동=한우산업 기반이 현재의 수준이라고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한우개량단지의 역할이 컷던게 사실이다. 이런 한우개량단지 지원을 더 늘려 한우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김상기=고급육생산의 기본인 우수 밑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연종부가 근절되도록 인공수정시술료를 적극 지원해줘서 전두수가 인공수정을 하도록 해야한다.
▲손병기=한우개량농가에서는 암송아지에 대해서는 지원혜택을 받고 있으나 숫송아지에 대해서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
▲이재헌=송아지에 대한 지원은 많은데 비해 큰 소에 대한 지원은 크게 부족한 실정으로 큰 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또 한우고기와 수입쇠고기 구분판매폐지의 진행상황과 그 영향 등을 한우농가와 소비자들도 자세히 알고 대처해야 한다.
▲노성호=비육우 수소는 전체를 거세하고 번식우도 5산이후에나 비육시켜 출하하는 등 정부시책을 열심히 따라왔으나 소값의 불안정으로 실질적으로 농가소득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 한우사육농가들이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소값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노경상(축산국장)=한우산업은 쌀과 함께 중요한 식량자원으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한우번식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9일 실무위원회를 열어 송아지생산안정금액을 1백만원에서 1백20만원으로 상향하도록 결정했으며 번식을 위한 입지조건이 좋은 제주도를 한우 송아지생산지역으로 육성해 20만두이상의 송아지를 싼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일본 화우의 성공사례를 파악해서 한우에도 도입시키기 위해 파견단을 보낼 예정에 있다. 앞으로 농협이나 사료회사, 대형백화점과 한우사육농가들이 위탁계약을 맺어 우사나 사료, 약품 등을 모두 지원받고 사육기술에 대한 대가를 받는 식으로 해서 가격에 상관없이 농가들이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도 추진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