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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축산계를 찾아서… <10>김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2.10 16: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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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 통진면 도사리 674-4번지 서울우유 김포축산계(계장 노재철·46세·돌우물목장)는 선진적인 낙농경영의 표본이 되고 있다. 두당 평균 산유능력이 전국 상위 1위를 비롯 20위 이내에 등재된 회원만 다섯농가에 달할 정도로 젖소검정사업 열기가 높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헬퍼사업과 양질의 조사료공급사업 실적도 괄목할만하다.
14대 노재철계장을 비롯한 서울우유 김포축산계 회원 96농가가 12월중 생산한 원유는 1일 평균 5만9천9백18kg이다. 호당 평균 납유량은 6백24kg으로 서울우유 조합원 평균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92년부터 젖소검정사업회(회장 장종길·51세·영월목장)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검정사업은 아주 눈부시다. 농가 78명이 보유중인 젖소의 두당 평균 3백5일 보정 실제 유량이 10월말 현재 9천6백88kg으로 서울우유는 물론 전국 검정회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중 연보람목장(대표 연덕흠)은 16두 3백5일보정 유량이 1만4천1백3kg으로 전국 1위에 랭크됐으며 ▲3위=신푸른목장(대표 문동현)·22두·1만2천6백89kg ▲13위=영월목장·20두·1만1천9백99kg ▲16위=매정목장(대표 심재권)·19두·1만1천9백12kg ▲20위=무쏘목장(대표 윤장희)·40두·1만8백81kg 등으로 전국 상위 20위 이내에 등재된 목장이 무려 다섯농가에 달한다.
이들 농가가 보유중인 젖소는 산유능력과 체형 또한 우수하여 서울우유 경인지역 대의원협의회장직을 맡고있는 김정대대표(월곶면 삼마목장)가 보유한 「삼마 캐시디 101호」등록우의 경우 지난 10월 개최된 「2003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 챔피언을 비롯 ▲시니어 챔피언 ▲9부 최우수 ▲황금유방상 ▲최우수 육종가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한바 있다. 이처럼 이 지역 농가들이 보유중인 젖소의 두당 평균 산유량이 전국 최고를 달리는 이유는 철저하리 만치 계획교배를 실시하는 등 잘하는 목장을 목표로 정한 후 따라잡겠다는 선의의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우유 김포축산계에서 취급하는 티모시·연맥·알팔파등 7종의 조사료와 보호지방·생균제·산성알칼리 등 30여종의 첨가제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생산성 향상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월평균 조사료는 무려 1억7천만원에 달하며 첨가제는 1천5백만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노재철계장은 “지난 2001년 대지 7백20평 위에 철근구조 건평 2백40평 중 창고가 2백평에 달하여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조사료와 첨가제의 품목은 거의 구비하여 회원이 스스로 선정토록 편의를 도모했다”면서“이에 대한 수수료는 무조건 kg당 6원씩이며, 이용고 배당은 올 상반기 1원에서 하반기에는 2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또 서울우유 김포축산계장을 역임한 김정일고문(선정목장)은 “11월 현재 수입조사료 쿼터제한으로 김포축산계 조사료 판매량이 40% 격감했다”면서“농림부는 조사료 수입쿼터를 풀던지 또는 쿼터량을 늘려서라도 농가가 필요로 하는 수요량을 공급해줄 것”을 건의했다. 장종길회장은 “검정회원들이 보유중인 젖소의 능력은 거의 1만kg이상에 달하는 고능력우로 양질의 조사료 급여가 절대적이다”고 강조하고“그러나 수입조사료는 쿼터에 묶여 있고 그나마도 배정량이 형평성을 잃고 있어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받지 못하여 젖소의 능력이 저하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고능력우 사육에 있어 볏짚은 한계가 있다”며 대책이 긴요하다는 것.
김포축산계는 지난 96년 2개소 였던 헬퍼조직을 하나로 통합, 헬퍼사업회(회장 이강석·48세·진호목장)를 운영중인데 참여농가는 65명이다. 김포시는 올해 김포축산계 회원들에게 능력과 체형전달 능력이 우수한 젖소종모우 정액 구입비 5천6백만원과 ▲톱밥구입비=3천7백만원 ▲우수검정농가 지원비=6백50만원 등을 각각 지원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