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제2기 조합감사위원회(위원장 신자철)는 감사방향을 아나로그형에서 디지털형 감사로, 인력의존형에서 시스템감사, 적발위주에서 성과·예방감사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정기감사 중심에서 1·2단계로 나눠 2004년에는 정기감사와 전산감사를, 2006년에는 전산감사와 부문감사, 정기감사를 병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감사위는 지난 4·5일 양일간 농협설악공제수련원에서 ‘정기감사 제도개혁’을 주제로 한 워크샵을 열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신자철 위원장은 “회원조합의 건전성을 제고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데 감사제도 개혁의 목적이 있다”며 “투명성 제고로 감사 역량을 발휘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 자리가 조합 발전을 위해 시스템 개발을 통한 사고방지를 내년도에는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샵에서 조합감사위는 감사제도 개혁방안을 위한 과제로 감사징구자료 전면폐지와 감사기능 지방분권화, 내부통제강화, 전사적 사고예방을 들었다. 또한 감사제도 연구개선과 관련법규 및 규정 개정도 필수사항으로 꼽았다. 이날 제시된 정기감사 제도개혁 내용에는 현행 77종인 수기자료를 완전폐지하는 내용과 현재 없는 전산자료 1백2종을 신설하고 감사기간을 5일에서 시행단계에선 1일분석·4일감사, 정착단계에선 1일분석·2∼3일 감사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때의 감사 주요기능도 현재 사고적발에서 성과·사고예방으로 변경된다는 것. 조합감사위는 이같은 정기감사 제도개혁의 방향에는 회원조합 감사 수감부담 경감과 검사역의 감사 수행능력 제고, 감사의 효율성 제고가 바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