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자조활동자금 설치를 위한 공동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김건태 대한양돈협회장·송건섭 대전충남양돈조합장)는 지난 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대의원 중 관리위원회 위촉방안을 비롯해 대의원회 운영 규정(안)에 대해 합의하는 한편 오는 19일 농협중앙회 안성연수원에서 대의원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양돈협회와 농협 등 양단체가 핵심쟁점에 대해 대합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대의원 선거 이후 다소 답보상태를 보이던 양돈자조금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으며 내년부터 본격 실시한다는 당초 목표에도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양돈농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관리위원회 위원 총수를 ▲축산단체의 장(양돈협회장) ▲농림부 ▲소비자단체 ▲농협중앙회 ▲수납기관 등 5명의 당연직 외에 대의원 중에서 14명을 위촉, 모두 19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기본적으로 도별로 1인씩 배정하되 대의원 수 및 사육두소를 감안해 경기(서울·인천포함), 충남(대전), 전북, 경북(대구), 경남(울산·부산) 등 5개지역에 1인씩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특히 관리위원 위촉방법과 관련, 당초 예상대로 양돈협회와 농협측이 ‘대의원회 당일 도별 회합후 위촉’과 ‘권역별 동수 추천 단일안 상정’이라는 2개안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대립했으나 결국 양단체가 추천하는 인물을 대의원회에서 추인받기로 최종 합의했다. 공동준비위는 다만 대의원 중 위촉하는 관리위원 14명의 경우 전국의 9개도(시) 1인씩은 양돈협회가 추천하되 관리위원수가 2인으로 배정된 5개지역의 1인에 대해서는 농협측에서 추천을 담당키로 했다. 감사도 양단체가 1명씩 위촉, 대의원회에서 추인을 받기로 했으며 대의원회 의장의 경우 임기를 2년으로 하되 양돈협회와 농협측의 추대와 대의원회 인준을 받기로 했다. 이와함께 거출금액은 두당 최고 5백원에서 최하 3백원까지 거출하는 방안을 대의원회에 상정, 최다 득표금액으로 결정키로 하고 대의원회 개최를 위한 공지 작업을 9일부터 착수하는 한편 대의원회 운영규정 및 세부추진방안에 대해서는 실무협의회에 일임키로 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이달중 관리위원회를 개최, 올연말까지 자조활동 자금 조달 및 운용, 사무국 설치 등에 관한 계획수립과 농림부 승인을 거친뒤 내년도 부터는 공식 자조활동자금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