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육류소비는 광우병, O-157 등의 영향보다는 사회 구성원의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가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미국육류수출입협회 주최로 열린 ꡐ미국산 육류의 시장 동향 및 전망ꡑ세미나에서 일본에서의 미국산 육류의 현황에 대해 발표한 일본의 프라쥬니안 육류컨설팅의 도꾸마루 데쯔시 대표는 이같이 주장했다. 도꾸마루 데쯔시 대표는 일본에서 육류소비에 있어서 두 번의 대형 사건이 있었는데 96년 O-157사건과 2002년 광우병 파동이 바로 그것인데 이 두 사건으로 인해 일본내 육류소비가 크게 위축됐지만 이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꾸마루 데쯔시 대표는 이 두가지 사건도 물론 육류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건 사실이지만 이보다 미래의 육류소비에 있어서는 사회 구성원의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가 이어지면서 육류 소비에 대한 필요성이 적어지는 것이 더욱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가정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이며 경제불황도 소비위축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출산율이 세계 최저수준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와 함께 국내 수입육 시장 동향과 전망을 발표한 미트 비즈니스 컨설팅센터 이위형 소장은 금년도 쇠고기 수입량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10월 현재 쇠고기 수입량은 검역기준으로 25만3천톤, 통관기준으로는 27만4천톤이 수입돼 연말까지는 지난해 30만톤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입된 쇠고기 중 갈비가 53.9%, 목심이 20.6%를 차지하며 전체 수입량의 74.5%로 부위 편중화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전체 수입량의 67.6%로 가장 많았으며 호주 21.5%, 뉴질랜드 8.9% 였으며 광우병으로 수입이 중단된 캐나다는 2%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를 주체한 미육류수출입협회의 필셍 사장은 ꡒ한국내 수입육 시장의 50%이상 차지하는 미국은 지속적인 시장 확대속에서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ꡓ며 ꡒ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요구와 차별화된 지원정책을 통해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이다ꡓ라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