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한우사육두수와 사육농가수에 대한 적극적인 조정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협 한우낙농부는 지난 11일 2003년 제2차 한우발전협의회(위원장 김병육․농협중앙회 상무)를 임광빌딩 1층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ꡐ한우산업 발전전략 연구결과 발표회ꡑ를 가졌다. 이날 송만강 교수(충북대)는 ꡐ한우산업의 문제점과 대책ꡑ을 발표하면서 ꡒ한우산업은 더 이상 우후죽순격 산업이 되선 곤란하며 시장점유율 확보차원에서 사육두수와 농가수를 적극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ꡓ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또 ꡒ한우고기의 차별화 인식이 아직도 부족하다ꡓ며 ꡒ품질이 가격을 뒷받침하는 등 한우고기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ꡓ고 주장했다. ꡒ한우산업의 성패여부는 한우인들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ꡓ고 전제한 송 교수는 ꡒ한우인들은 생산비 절감노력을 포기해선 안되며 한우협회를 살려야 한우산업이 산다는 각오로 협회에 힘을 모아줘 불법유통 근절과 한우고기 홍보의 역할을 맡겨나가야 한다ꡓ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정부가 사업의 발굴과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ꡐ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신기술 활용방안ꡑ을 발표한 이정규 교수(경상대)는 IT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쇠고기 추적시스템 구축을 설명하면서 ꡒ정책당국이 농축산물의 수입확대에 따른 농가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유통구조를 투명화하고 상품의 품질에 따라 상응하는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ꡓ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ꡒ이 같은 사업은 국민이 소비하는 식품을 관리하는 공적개념으로 도입돼야 하며 이에 소요되는 제반경비는 국가가 과감하게 투입할 필요가 있다ꡓ고 주장했다. ꡐ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농협의 역할ꡑ을 발표한 김종복 교수(강원대)는 ꡒ일선조합이 브랜드사업의 주체가 돼 협의체를 구성하고 밑소생산기반을 확보하며 혈통관리와 계획교배로 유전적 자질이 균일한 밑소를 생산하고 소비자의 신뢰와 호응을 얻는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ꡓ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ꡒ브랜드육의 우수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하고 수시로 모든 제품을 엄격한 기준에 의해 심사후 결과가 우수한 제품에 대해선 지원을, 가치가 인정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선 과감한 퇴출을 유도해야 한다ꡓ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조합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면서 조합의 수익도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위탁비육제도, 관광목장, 공공육성목장등의 사업을 꼽았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