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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인플루엔자 발생 '충격'

충북 음성 종계장서…고병원성 '가능성'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2.15 17: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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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국내에서는 발생이 없었던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은 가금인플루엔자가 충북 음성의 종계장에서 발생하자 가금류 사육농가는 물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부는 지난 12일 충북 음성 소재 종계 사육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 결과 가금인플루엔자 의심 닭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고병원성 판정에 대비, 사육닭과 생산 달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 종계장의 달걀을 부화시키고 있는 충주 소재 부화장에 대해서도 폐쇄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농림부는 이 질병의 확산방지 차원에서 농장내 살아있는 닭 5천마리를 살처분․매몰토록 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내 농장에 대한 예찰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생 농장은 육용종계 2만4천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1만9천마리의 닭이 죽어 11일 검역원의 실험실 검사 결과 1차적으로 의사가금인플루엔자로 판정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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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인플루엔자는 닭·오리와 조류에서 발생하고 사람의 독감과 비슷한 질병으로 예방약이 없으며,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약병원성·비병원성으로 구분하고, 이중 고병원성인플루엔자는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6년부터 약병원성 인플루엔자만 경기·경북·전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방역당국자는 "이번에 발생한 의사가금인플루엔자는 폐사 상태 등 역학적으로 볼 때 국내에서 발생이 없었던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아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고병원성 확진은 앞으로 4일정도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영란·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