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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대목 앞두고 물량적체 소 돼지값 급락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15 1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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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이번주는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젖소의 경우는 약보합세를 유지했지만 한우의 경우 출하량이 30%이상 증가세를 보이면서 비거세우의 3등급의 경우 하락폭이 제일 크게 나타났다. 서울공판장의 12일 기준 가격은 8천3백원대.
이같이 한우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가격하락세가 나타난 것은 설 대목을 눈앞에 두고도 소비증가는 크게 변동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물량이 적체되면서 산지거래가 부진한 탓으로 풀이된다.
한우나 젖소 모두 대목에 임박해서 약간의 가격 오름세가 기대되지만 양축농가들의 기대에는 훨쒼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까지 가격은 약보합세 내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
돼지는 이번주 출하량 급증에 하락세를 띠면서 불경기 탓에 대목마저 없는 시장이 될 것을 우려하는 불안감이 가득했던 한 주였다.
10일까지만 해도 큰폭의 하락세까지는 걱정하지도 않던 돼지가격이 11일 약간 하락세를 보이더니 12일에는 서울공판장에 2천7백두까지 출하량이 급증, 2천2백원대로 떨어졌다.
돼지도 소와 마찬가지로 수요위축에 따른 가격하락세로 판단된다.
대목을 앞두고 예년의 경우라면 벌써부터 기대수요가 증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주춤거린 것이 하락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강보합세에서도 대목에 대비해 출하관망세를 보이던 출하주들이 소비위축에 따른 가격하락세가 우려되자 앞다퉈 출하에 나서 폭락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와 같이 올해에는 대목에 임박해서야 약간의 반등세를 기대할 수 있을뿐 예년에 훨씬 못미치는 설 명절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육계
재앙사태까지 불러온 최근의 폭설로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은 육계업계는 당초 큰닭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수백만수에 달하는 육계폐사가 발생함으로써 수급이 차질, 가격이 큰폭의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산지육계가격이 지난 12일 현재 kg당 1천5백원으로 크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큰닭은 구하기가 힘들어 계열업체 구매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다만 이번주 들어서는 구정을 눈앞에 두고 있어 예년의 경우를 감안할 때 닭고기 소비는 크게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육계가격이 kg당 2천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일부의 전망이 맞아 들어갈지는 의문이나 기본적인 수요에 못미치는 큰닭의 공급차질은 가격폭등을 상당기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
계란 역시 육계와 마찬가지로 폭설 피해의 영향에 따라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공급이 달리면서 오르던 시기에 폭설 피해가 잇따르면서 가격 상승곡선은 더욱 가파르게 그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자발표 산지계란가격도 지난 9일 또다시 전품목에 걸쳐 7원씩 오르며 특란의 경우 개당 99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신계군이 애초부터 적은데다 환우물량이 가담하고 있으나 그 규모가 많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질병에 따른 생산성 저하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반면 구정을 대비한 본격적인 계란구매로 수요가 증가, 앞으로도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특란의 경우 개당 1백원 이상에 생산자발표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