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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쇠고기 둔갑판매 방지 나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2.17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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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둔갑판매 방지를 위한 유통투명화 활동에 한우농가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2일 수안보 조선호텔에서 한우농가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사랑 유통투명화 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유통 투명화 확립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을 통해 둔갑판매 방지를 위한 강한 의지를 다짐했다.
이제까지 경남·북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었던 수입생우의 유통 감시활동을 전국적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우 업계는 수입생우가 한우 산업을 위협하는 존재라고 인식하고 이것의 한우 둔갑판매를 막고 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유통감시단을 발족하는 등 강력한 대처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 문유상 한우협회 김해시 지부장을 초대 감시단장으로 선출하고 현 한우협회 도지부장들이 각 도의 수입생우 유통감시 임무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결의문에는 '△시·군단위 유통감시단을 조속히 발족 후 전국단위 감시망을 구축 △수입생우의 한우둔갑판매를 유통업자와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적극 노력 △감시단 활동을 통해 한우산업을 영원히 지키겠다는 한우업계의 의지를 알림 △수입생우의 망상을 허물어 생우 수입을 원천적으로 봉쇄' 등의 내용을 명시해 유통감시단의 강한 의지를 보임과 동시에 구체적 행동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로 인해 각도별로 수입생우의 도축과 유통 출하 및 판매에 대해 한우 농가 스스로가 감시하는 체계가 구축되었다.
또 수입생우는 정상적으로 유통경로를 거칠 경우 시장성이 없다고 보고 한우로의 둔갑판매가 불가피하다고 예상되어짐에 따라 이를 철저히 막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은 격려사에서 "연말연시를 기해 수입생우가 전부 도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말하며 농가의 참여를 호소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5월 30일 시·군 지부장 회의에서 처음 수입생우에 대한 문제를 재기, 수입생우의 농장입식을 막고 판매점에 방문하여 한우업계의 의지를 전달하는 등의 노력을 끊임없이 진행해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