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공격적 경영으로 축산물시장 지켜야

인터뷰/ 안태식 서울지역 축산계조합장협의회 회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15 11:53:29

기사프린트

“지난 한해는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조합경영환경의 급변이나 환율급등과 같은 대내외적 여건은 고통과 교훈을 함께 가져다 준것입니다. 올해 우리 축협은 지난해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도약을 해야 합니다”
조합장들의 친목을 위한 임의단체로 운영되어온 서울지역 축협조합장협의회가 지난 9일자로 서울지역 축산계조합장협의회로 바뀌면서 회장에 선출된 안태식조합장은 지난해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새로운 도약을 다질때라고 말했다.
안조합장은 대손충당금을 비롯한 각종 충당금 적립은 일선축협에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고통을 안겨주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것이긴 하지만 단계적으로 융통성있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충당금적립은 건전경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동안 못했던 것을 한꺼번에 하려니 힘이 들었습니다. 일선조합의 적자는 대부분 이로 인한 것들입니다. 일선축협은 금융업무도 취급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조합들도 바뀐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적응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것입니다”
안조합장은 조합장협의회운영과 관련, 실질적인 협의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교류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협의회가 조합의 공동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데 힘을 모아야 된다는 것
이다.
안조합장은 이를 이해 관내 조합장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전국협의회를 통해 이를 중앙회에 바로 전달되고 반영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쇠고기수입이 완전 개방된 상황에서 축산현장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일선축협은 공격적인 경제사업을 통해 축산물시장을 지켜야 합니다. 조합이 앞장서 축산물시장을 지킬 때 축산농민도 살고 조합도 살수 있다는 생각으로 유통이나 가
공사업에 주력할때라고 봅니다.”
안조합장은 서울축협의 경우 상호금융이 대형화되었지만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축산물유통과 2차가공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최근 2년간은 이를 위한 준비기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