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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원인 · 감염경로를 찾아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2.23 09: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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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북 음성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가 최초 발생이 신고된 농장에 이어 인근의 오리농장과 닭 사육농장으로 확산된 가운데 유입원인과 감염경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지난 10일 육용종계 농장 2만6천수에서 최초 발생이후 불과 5일만에 2.5km 떨어진 오리농장 3천4백80수에서 또다시 발생함에 따라 원발농장이 오리농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지난 17일에도 역시 최초로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이 신고된 농장으로부터 역시 2.5km 떨어진 산란계 농장 1만5천수에서도 가금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같은 주장은 배경은 오리의 경우 불현성 감염으로 사료섭취량 감소와 산란율 저하 이외에는 뚜렷한 임상증상 없지만 바이러스는 계속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정확한 발생원인과 감염경로 등을 추적하기 위해 정밀역학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오리에서의 감염기간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해서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조차 연구보고 된바 없어 원발농장에 대한 추적조사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에서 검역원은 고민하고 있다.
검역원은 우선 발생원인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발생농장 인근에 위치한 저수지에 청둥오리와 가창오리가 출몰한다는 점을 중시해 서식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 저수지 주변과 음성군 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저수지내 철새가 서식하는 조그마한 섬까지 진출해 분변 4백여점을 수거해 정밀검사중에 있다. 철새 분변에서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는 이달 20일 경이면 알 수 있다는 것이 검역원의 설명이다.
검역원의 이같은 방침은 외국의 문헌에서도 철새를 통해 가금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점에 연구보고된 점과 이번 발생농장 인근에 철새가 출몰하고 있다는 연관성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 주변 양계 및 오리농장은 물론 역학 관련농장에 대해서도 일제히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검역원은 일단 발생농장의 종란을 이용하고 있는 부화장 1개소와 부화장에서 병아리를 분양받은 농장 2개소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18일 9시 현재까지 이상증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주변농장에 대해서도 충북도에서 혈청을 채취해 검역원에서 PCR진단법을 이용해 정밀진단을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낙동강하구언, 금강하구언, 천수만등 전국의 철새 도래지 주변농장에 대해서도 가금인플루엔자 질병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학조사와 관련 검역원의 한 관계자는 철새는 감염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추론하에 검사를 진행중에 있는 것이며 역학조사는 가금인플루엔자 임상증상이 관찰된 농장의 최초 발생일로부터 최소한 21일 이전동안에 감염농장으로 반입되거나 반출된 조류와 계란, 가금육, 사료, 깔짚, 폐기물, 기구나 사람등에 대한 추적조사와 함께 사료운송자, 백신접종자, 상인, 수의사 등 발생농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농장방문후 3일 이내에 방문한 타농장이나 양계시설에 대해서도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등 종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돈 sd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