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조합은 제2, 제3의 직영공장 운영을 공언하고 나서 기존 배합사료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 원주의 삼양유지 제2공장을 인수한 도드람양돈조합은 지난 12일 가나안 농군학교 김범일 교장을 비롯해 조합원, 협력업체 관계자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사료공장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직영사료 생산 체제 돌입을 예고했다. 조합은 이날 출범식에서 노후화된 사료생산 시설의 보수 및 개축 작업을 내년도 4월초에 완료, 시제품 생산에 나서 5월부터 강원, 여주지역 조합원들에 대한 공급을 시작으로 6월에는 이천, 용인, 안성지역까지 공급하는 등 점차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합직영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고품질의 사료를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임가공 생산에만 의지함으로써 임가공료 인상 압박이 적지않았을 뿐만 아니라 한 때 조합원들에 대한 사료공급이 차질을 빚는 사태까지 맞기도 했으나 직영사료공장 운영을 통한 견제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합측은 임가공료 인상 억제 등을 통해 증체 kg당 사료비(품가)를 8백20원대에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위해 8시간 가동 기준으로 월 1만톤 생산규모의 제1사료공장을 일일 2교대를 통해 월 2만톤 생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도드람조합의 월평균 사료취급량은 3만톤을 웃돌고 있다. 이날 진길부 조합장은 "농가가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품질까지 투명하게 공개되는 사료공장은 지금까지 국내에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저렴한 사료공장 실현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실익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진 조합장은 특히 "이번 제1공장 출범은 앞으로 제2, 제3의 공장을 운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