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 이천시 지부(지부장 정종극)는 지난 17일 ꡐ농촌사랑 축산물 백화점ꡑ 개장식<사진>을 갖고 본격 영업에 돌입했다. 이천시 지부 회원들이 각 2백만원씩 일률적으로 출자해 마련한 5천만원과 정부 융자 7천만원 등 모두 1억2천만원이 투입된 20평규모의 이 판매점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사육한 돼지고기가 '이천도야지'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이천축협과 계약을 체결, 회원들이 출하한 돼지고기 가운데 수출부위 중심으로 일정물량을 공급받는형태다. 특히 돼지고기 외에 양념육과 햄류를 포함해 여타 축산물도 취급하되 기존 판매장 보다 10% 저렴한 가격에 돼지고기를 판매, 권역내 돼지고기 소비자 공급가격을 낮춤으로써 결과적으로 돼지고기 판매 및 소비촉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천시 지부는 직접 후지 수제햄을 제작, 무료 배부를 통해 수출부위 소비확대도 아울러 도모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소비자가격 형성에 생산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직판장 개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이천시 지부의 축산물 판매장 운영 추이는 여타 양돈협회 지부는 물론 타축종 생산자단체의 판매점 개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종극 지부장은 "이번 판매장은 판매이익이 아닌 양돈농가들이 돼지가격 형성에 개입, 궁극적으로 농가주도하의 가격형성 체계를 구축하고자 설치·운영하게 됐다"며 "양돈협회 이천지부의 판매장 개설을 계기로 생산자단체의 판매장이 전국에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