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 발생 여파에 따른 가금육 소비감소 추세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고병원성 확진 이후 닭고기 소비가 대폭 감소, 육계계열화업체들의 경우 평소보다 주문량이 전체적으로 2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대형 단체급식 및 식자재업체들의 경우 안전성을 이유로 위생검사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사용량을 대폭 줄였으며 일부 업체들은 아예 잠정 사용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화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일 "대형할인매장 등 유통점의 주문량은 30%, 대리점들의 경우 20%이상 주문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는 주문량만을 감안한 것인 만큼 닭고기 소비감소에 따라 갈수록 그 감소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따라 직판과 대리점 등 영업형태의 비중에 따라 육계계열화업체들의 매출 감소 피해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그러나 "일반 통닭과는 달리 부분육의 경우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계란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고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여파가 적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