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장기 이식용 무균돼지 생산연구가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선정,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 농림부와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추진을 위한 바이오 장기(무균돼지) 생산연구'를 위한 공청회를 갖고 향후 추진계획과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인체장기 이식용 무균돼지 생산연구는 디지털TV, 지능형 로봇,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이동통신 등과 함께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된 바이오 신약/장기 부분의 일부로 선정됐다. 장기복제 이식기술은 농림부와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 3개부처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는데 농림부는 복제장기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총 7백4억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으로 2008년까지 매년 7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차관보를 팀장으로 업무추진전담팀(T/F)을 구성하고 산하에 실무과제기획위원회에서 연구사업 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다. 장기이식용 무균돼지 생산은 동물산업 분야에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동물농장(Bio-farming) 설립으로 농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특히 경제적으로도 장기이식용 고부가가치 동물을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축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 의료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무균돼지 공급을 위해서는 무균돼지 사육시설의 구축이 필요하며 면역거부반응을 제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낮은 효율의 유전자 적중 돼지 생산성, 복제동물생산의 낮은 효율성, 복제돼지의 높은 기형율 및 기능 저하 등이 해결해야 될 과제로 남아있다.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축산기술연구소 응용생명공학과 장원경 과장은 "현재 무균돼지의 장기를 인체에 이식하기 위해서는 7~8종의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삽입해야만 한다"며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들도 기초연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축산기술연구소는 무균돼지 생산을 위한 실험단계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이식을 위한 70~80%의 기술수준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