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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축산계를 찾아서…<13> 수원·오산·화성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2.23 1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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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425-24번지 서울우유 수원․오산․화성축산계(이종찬․51세․검다목장)는 구매사업을 비롯 젖소검정․헬퍼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체육대회․주부강습회 등을 개최하는 등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
서울우유 수원․오산․화성축산계는 10년전만해도 회원이 6백여명을 상회했으나 수원․오산․동탄지역이 급격히 도시화되고, 지난해 지회로 있던 발안축산계까지 독립해 나감에 따라 현재 회원은 2백70여명으로 감소했다.
이중 원유를 내는 조합원은 12월 현재 2백53명에 불과하다.
이 축산계의 전신은 40년의 역사를 지닌 서울우유 수원․오산․화성낙우회이다.
역대 회장 중 현재 낙농은 송용헌 고문(화랑목장․서울우유 수석이사), 박상술 고문(남동아목장․서울우유 이사), 조돈성 고문(수경목장․낙농육우협회 이사) 등 3명만이 하고 있을 정도로 그 많던 낙농지도자와 회원들은 도시화에 밀리고 후계자 또한 없는 관계로 낙농업을 접었다.
따라서 수원 매산로에 있던 사무실은 지난 99년 11월 회원들이 자주 드나들 수 있도록 현재 위치인 봉담읍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이 축산계는 젖소검정연합회(회장 박주영․매바위목장) 소속 7개 검정회<매봉, 화성, 정남, 남양, 송서(송산․서신)․오안동(오산․태안․동탄), 수원>를 주축으로 검정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검정농가는 2백20농가이며 검정우는 약 6천두에 달하는데 농협 젖소개량부가 최근 조사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9월말 현재 두당 평균 3백5일 보정 실제 유량이 ▲수원 장안구=9천4백41kg ▲수원 권선구=8천1백31kg ▲화성시=8천7백88kg ▲오산=8천4백52kg 등으로 검정회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헬퍼사업은 발안축산계와 연계, 추진중인데 이용농가는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화성시는 올해 젖소검정사업에 8천만원을, 헬퍼사업에 3천5백만원을 각각 보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원․오산․화성축산계는 조사료․맥주박․종자 등 품질이 우수한 품목을 저렴하게 일괄 구입하여 판매하는 구매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연말 실적은 ▲비트펄프․알팔파=2억7천8백만원 ▲맥주박=3천5백만원 ▲종자=1천4백97만원 ▲유산균 첨가제=5백30만원 ▲베일러 끈=1천1백만원 등 모두 3억4천4백33만원에 달하여 올 계획목표 대비 99%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지난 15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일부 회원이 목장을 포기할 것을 우려하고 내년도 구매사업계획을 ▲비트펄프․알팔파=2억2천5백만원 ▲맥주박=3천만원 ▲종자=1천5백15만원 ▲유산균 첨가제=4백64만원 ▲베일러 끈=1천50만원 등 2억8천5백29만원으로 확정, 올해보다 1% 축소 추진키로 했다.
가축공제사업 역시 올 계획 보다 1천4백만원이 줄어든 2억40만원으로 계획했다.
축산계를 운영해 나가는데 필요한 내년도 수지예산도 올 예산보다 2% 줄어든 5천8백54만원으로 확정하는 등 긴축키로 했다.
이종찬계장은ꡒ수원․오산은 물론 화성시도 동탄․비봉지역 등은 하루가 다르게 도시화가 되고 있어 낙농의 입지조건이 점점 어려워지어 회원들이 용기를 잃고 있다ꡓ면서ꡒ따라서 올해 8백80만원의 예산으로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각 시․읍․면 별 회원들의 결속력을 다졌으며 약 90만원을 들여 주부강습회도 열어 선진 낙농기술정보를 터득토록 했다ꡓ고 말했다.
내년에도 체육대회와 주부강습회를 개최키로 하고 각각 9백만원․2백만원의 예산액을 마련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