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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특화사업현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15 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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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광역 한우공동브랜드 사업의 핵심은 알콜발효사료이다. 이 사료를 먹인 한우는 한번 먹어본 소비자들이 맛이 틀리다며 다시 찾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한우리축산영농조합법인(대표 임종진·홍천 동면 속초리)은 알콜발효사료를 생산, 도내 공동브랜드 참여농가들에게 직접 공급하면서 실질적으로 고품질 강원한우를 이끌고 있는 선도농가이다.
『시장에 예민하면 손해보는 것이 한우농가이다. 소처럼 미련함도 떨 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경험담을 털어놓은 임종진(59) 대표는 30여년간 한우에만 매달려온 전업농가이다. 임 대표는 현재 한우 3백두를 키우며 강원도에서 96년 지원해준 사료공장을 조합회원들과 함께 운영하면서 알콜발효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홍천한우리축산영농조합법인은 지난 95년 5농가가 참여해 결성됐다.
『초창기에는 알콜발효사료를 홍천지역 농가에만 공급했지만 도에서 지역거점으로 적극 육성에 열의를 가지면서 도내 여러지역 농가에도 공급하고 있다』고 밝힌 임 대표는 『알콜발효사료 원료는 옥수수와 맥주박·밀기울·당밀·이스트등이며 공장에는 강원대 박사과정에 있는 심태수씨가 상주하면서 철저한 품질관리 및 기술지도를 맡아 사료생산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사료는 일일 20톤이다. 한달에 12일정도 작업해 월 생산량은 2백50톤정도이다. 20kg 포당 공급가격은 4천9백원. 이 사료는 지난해 5월 단미사료 공장으로 등록했으며 11월에는 도청에 성분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알콜발효사료는 도 고급육 생산 대상농가들에게 공급되면 이 농가들이 생산한 한우는 서울공판장에 계통출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임 대표는 『올해 생우가 수입된다고 불안해하지만 한우인생을 살아온 경험에 비춰 볼 때 품질 차별화 전략을 착실히 펼칠 때 농가소득은 확실히 보장된다』고 확신하며 고급육 생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생우수입에 따른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번식도 하고 입식을 하고 있는 임 대표는 다시 한번 흔들림 없는 「소 정신」을 강조했다.
고기맛이 틀려 한번 맛보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는 강원한우. 도 공동브랜드 추진 농가들이 시장에 내놓는 이 고품질육의 비밀은 바로 알콜발효사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