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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낙농가와 동반자 <5>연세우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2.30 09: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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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연세우유(대표 최기준)는 지난 10년동안 1백% 국산 원유만을 원료로 신제품 개발에 주력, 낙농가와 동반자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1일 3백톤 처리 아산공장을 1993년 6월 준공한 연세우유는 올해 1일 평균 2백19톤을 집유했다.
아산축협에서 31톤을, 나머지는 쿼터 계약 2백40개 협력목장<경기 83호(34.6%), 충남 1백27호(52.9%), 충북 30호(12.5%)>에서 직접 집유했다.
목장당 1일 평균 집유량은 약 8백kg으로 전국의 낙농농가 평균생산량 보다 약 1백kg정도 높다.
12월 15일 현재 1일 평균 집유량 2백19톤중 1백86톤은 백색시유로, 5톤은 발효유 등으로 각각 생산하여 판매했다.
잉여 원유 28톤은 분유 등으로 생산하여 매각했는데 그 매각 가격은 kg당 3천5백원 내외로 손실액은 무려 4천9백원 정도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상호 공장장은“농가에 지급하는 원유가격과 운반·검사에 따른 비용을 합할 경우 kg당 6백40원∼6백55원인 반면 분유 1kg 생산에 따른 원가는 8천4백원이 되기 때문”이라면서“11월말까지 총 3백51톤의 분유를 생산했는데 손실은 생산원가의 약 65%에 해당하는 28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백색시유 판매에 따른 손실 또한 크다.
집유가격은 높은 반면 백색시유 공장도 출고가격은 5년간 동결되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연세대학교를 대표하는 우유인 「연세우유」는 체세포수·세균수가 낮아 양질로 평가되는 원유 1백%를 넣은 것인데 공장도 출고가격은 2백ml의 경우 2백5원으로 개당 0.74원의 손실이 발생되나 1,8리터의 경우는 18원의 적자를 보았다는 것이다.
또 우유판매 감소와 보급소 및 판매원의 수익성 감소로 2백56개 보급소의 수많은 이탈 현상이 발생되는 것도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다.
그러나 연세우유는 우유와 유제품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등 원유소비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연세대학교 식품과학위원회와 연계한 부단한 연구개발이 돋보이는데 원유 70%와 두유액 26.5%, 검은 콩 농축액 등을 첨가한 「검은콩+우유」는 성인이나 어린이 성장 촉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원유 50%에 바나나 등의 농축과즙이 함유된 「생과즙 바나나·쵸코·딸기우유」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다.
이외 엄선된 원유 99.9093%에 칼슘·철분·비타민 D3·타우린을 강화하여 어린이 성장 촉진에 도움을 주는 「프리미엄 세브란스 우유」, 원유 99.887%에 면역 강화물질인 뉴클레오 타이드와 헬리코박터 억제물질을 함유한 락토펩-Y이 들어 있는「세브란스 건강박사」, 국내 최초로 자일리톨을 첨가하여 치아건강에 도움을 주도록 한 「세브란스 세요」, 원유 77.756%를 넣고 위 건강에 좋은 락토펩-Y와 면역물질인 뉴클레오 타이드를 첨가했으며 국내 최초로 식물성 유산균을 첨가한 농후 발효유 「세브란스 메요」등 11개품목 60여 종류의 연세우유 제품들은 기능성우유·유제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세우유는 2001년 유제품 전품목에 걸쳐 HACCP 인증을 획득했으며 한국능률협회 주관 대한민국 소비자안전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품질 향상을 통한 소비 확대에 주력해 왔다.
김상호 공장장은 “원유소비 확대를 위해 최근 ESL포장기·무균 덮개 등의 시설을 갖춘 반면 원유감산을 위해 젖소도태 장려금을 두당 50만원씩 모두 7억원을 지급하는 동시에 기본 생산량외 물량은 매매를 허용했다”면서 “아울러 올해 사료구입자금 15억원을 무이자로 농가에 지원하고 지역별 담당제로 낙농컨설팅을 운영하는 등 원유생산비 절감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DDA·FTA 등 수입개방에 대비, 최재혁기획계장은 “앞으로 고품질 제품과 고품격 서비스로 우유시장의 차별화와 판매채널 다변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면서 “아울러 2백40개 협력목장에는 헬퍼 및 젖소개량비를 지원하는 등 원유생산비 절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우유는 고양·파주지역은 집유거리가 2백km 내외로 집유비용이 과다 발생하고 있지만 초창기 협력목장으로 관련지역 9개 농가의 원유 5톤을 매일 집유할 만큼 낙농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동반자 업체이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