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2월 11일 목장을 시작한 김씨부부는 지난 13년간 젖소를 자식 돌보듯 하는 사양관리와 개량으로 현재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 2백30두와 한우 26두를 기른다. 김씨부부는 대외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계획교배가 관건이라고 보고 목장을 시작한 이듬해부터 종축개량협회 검정을 받을 정도로 젖소개량의 중요성을 일찍이 터득하고, 포천젖소검정회를 조직하여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낙농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정동목장 검정우 98두의 3백5일보정 유량은 최근 1만1천kg을 돌파했다. 시설은 3년전 취재 당시와 별반 차이가 없으나 유지율 3.2%·체세포수 12∼16만·세균수 5천 미만으로 양질의 1등급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정동목장은 지난 98년에 국립 한국농업전문학교 현장실습농장으로 지정되어 올해로 6년째 재학생이 숙식을 하면서 실습을 하고 있다. 2000년에는 포천농업기술센터 전문농업경영목장으로 선정되어 축사환경종합제어기를 설치, 고온기 유량감소 예방과 수태율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기도 하다. 지난 3년동안 1일 3회를 착유했던 것에서 최근 2회 착유로 돌아섰다. 김희동대표는 “외아들<정훈(28세)>이 현재 건국대 대학원에서 반추영양학 박사학위 코스를 밟고 있는데 최근 대물림을 희망하여 용기가 절로 난다”며“목장우유를 3년 이내에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