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가축 질병 파동으로 육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선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닭고기 오리고기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가 하면 해외에선 미 광우병 발생으로 미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됨으로써 국내의 전반적인 육류 수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 광우병 파동으로 미산 수입이 전면 중단되고 또 국내에서 재고로 갖고 있는 미산 쇠고기 유통 중단을 요구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내 쇠고기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미산 쇠고기 공급 중단은 국내 전체 육류 수급의 근간을 흔든다는 측면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산 쇠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호주산이나 호주 또한 한꺼번에 그만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지 의문인데다 국내산 쇠고기 또한 한꺼번에 증식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쇠고기 수급 차질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사진2> 전문가들은 또 이같은 쇠고기 수급 차질 여파는 돼지고기 수급에도 영향을 미쳐,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 예상되고 있으나 양돈업계 또한 즉각적으로 늘어날 수요를 어떻게 충족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양계업계도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이 진정되면 닭고기나 계란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가금인플루엔자가 계속 확산 될 경우 병아리 생산에 차질을 빚음으로써 닭고기, 계란 공급에도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우업계는 이번 미 광우병 파동을 한우 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로 보고 있으나, 광우병이 소에서 발생된다는 점에서 수입육 소비 감소 현상이 한우 고기 소비와 동반해서 나타날 것을 경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