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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육류수급 차질 없어

美 광우병 여파 쇠고기 수요 4.8% 감소 그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2.30 17: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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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젖소에서의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산 쇠고기 등이 전면 수입 금지됨에 따라 쇠고기 수급불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지난 26일 내년도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임을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허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 전체 소비량의 44%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 불안우려는 있을 수 있으나 쇠고기 주요 대체육류인 돼지고기의 경우 내년도에 12만5천톤의 여유물량이 예측되고, 닭고기는 추가수요가 있을 경우 바로(35일) 생산증가로 연결될 수 있어 2004년도 전체 육류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
허 장관은 이날 내년도 쇠고기 수요는 광우병 여파로 금년보다 4.8% 감소한 37만6천톤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국내 쇠고기 재고물량이 4개월치인 10만5천톤이 있어 내년 4월까지는 문제가 없음을 설명했다.
허 장관은 또 미국은 연간 쇠고기를 83만여톤을 수출하는 한편 1백여만톤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앞으로 미국은 수출길이 막혀 그동안의 수출물량을 자국에서 소진할 수 밖에 없어 수입량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호주, 뉴질랜드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 우리나라, 일본 등으로 빠르게 수출량을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지난 10월에 수입된 미국산 생우에 대해서는 격리수용한 상태로 키워서 도살할 때 전두수 검사할 것이며, 만약 이 때 광우병 의심소가 나오게 되더라도 원산지가 우리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소에서의 광우병 발생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다음호
김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