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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생우 사육농가 '적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1.02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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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생우를 도축 경매한 결과 3백만원 이하의 낮은 판매가가 나옴에 따라 수입생우 사육농가들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라도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수입생우의 출하가 시작되고 있어 이들 사육농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전북 무주 진안지역에서 사육된 호주산 수입생우 10두가 구랍 26일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경매된 결과 지육 kg당 4천7백85원에서 5천3백29원에 낙찰되어 이를 두당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최고가 2백91만4천9백63원(지육 547kg×5,329원)에서 최저가 2백40만9천6백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매된 수입생우는 구입원가가 두당 2백20만원 정도였고 여기에 10개월 가량을 사육하는데 사료비 등으로 1백만원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두당 최소 20만원 이상의 적자를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평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수입생우는 지난해부터 2백여두가 도축되어 대부분을 농원식품에서 지육 kg당 7천∼8천원에 구입해 판매해 오고 있으나 이번에 서울 공판장에서 이처럼 낮은 가격에 경매됨에 따라 앞으로 타 도축장에서도 수입생우의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 된다. 수입생우의 도축결과 10두 모두 육량은 C 등급을 받았으며 육질은 1등급 2두, 2등급 7두, 3등급 1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육중량이 4백98kg에서 5백98kg까지 크게 나오고 등지방두께가 16∼26㎜로 두껍게 나와 판매가가 낮게 나온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되어 미산 쇠고기와 부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생우 중에는 미국산 생우도 7백60여두가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미산 수입생우 처리문제를 놓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