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사진>은 구랍 31일 “방역은 곧 국방”이라며 국민들의 안전을 고려, 불안하지 않게 소신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국민의 건강을 챙기는 기관인만큼 인력증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최근 가금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이어 미국에 광우병이 발생함에 따라 검역업무와 방역 업무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방문했다고 밝히고, “직접 와서 보니 생각이상으로 잘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박종명검역원장에게 애로사항이 뭐냐고 물은데 대해 박원장이 “인력부족이 애로사항”이라고 말하자 “참여정부는 ‘작은정부’를 약속하지 않았다며 늘려야 될 곳은 늘리고, 줄여야 될 곳은 줄이면서 인력을 수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 방역에 구멍이 났느니, 초동대처가 미흡했다고 보도된 이유가 뭐냐고 묻고, 제도상 개혁할 부분은 없느냐며 방역 체계나 제도 문제를 챙기면서 이번과 같은 비상사태에 인력을 총동원한데 대해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노 대통령은 이동식 검역원 수의주사보로부터 이공계 사기진작을 위한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정부조직법이 이번에 통과됐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앞으로 법만 통과되면 인사위원회를 직접 챙겨 이공계 인사를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종명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역학조사 결과 발생지역별 전파경로는 대부분 밝혀졌으며 최초 발생원인은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때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또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과 관련 “앞으로 스위스, 영국 등 광우병 전문기관과 연계해 발생원인, 감염경로, 진단기술 개선등의 연구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영란·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