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설사병은 송아지 호흡기질병과 함께 송아지 폐사의 가장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이다. 전체 송아지 폐사의 43.1%가 설사병 때문에 발생하며 호흡기질병과 복합하여 폐사하는 것과 합하면 64%가 설사 때문에 폐사한다. 농가별 송아지 폐사율은 조사자 및 사육환경에 따라 1%에서 75%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일령별 설사병 발생현황은 10일령과 15일령 전후에 71.5%가 발생한다. 이는 어미소 초유의 효력이 떨어지고 송아지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며, 20일령이후부터는 송아지 자신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송아지에 있어서 설사병 관리는 매우 중요하며 사육환경이나 사양관리 상태에 따라 폐사율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이는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폐사율을 1% 이내로 줄일수 있다는 것이므로 예방원칙을 살펴보기로 한다. 또한 송아지 호흡기병은 송아지 설사병과 함께 송아지 폐사의 가장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이다. 전체송아지 폐사의 30.6%가 호흡기병 때문에 발생하며 설사병과 복합하여 폐사하는 것과 합하면 51.5%가 호흡기병 때문에 폐사한다. 소호흡기병은 생후 1개월령 때부터 시작하여 12개월령이 넘을 때까지 급격한 스트레스 요인이 작용하면 일령에 관계없이 발병한다. ■ 송아지설사병 예방수칙 ① 번식용 육성우가 살이찌지 않도록 관리하고 번식적령기에 수정 시킨다. 3∼9개월령기에 육성우 체지방 축적은 생식관련기관(자궁, 난소, 유방)에 우선되어 근육조직보다 3.5배정도 많이 축적된다. 따라서 육성기에 배합사료를 3Kg이상으로 급여하면 난소에 지방이 과다 축적되어 무발정의 원인이 되고, 수정란의 자궁내 착상이 방해되어 수태율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유방조직에 과다한 지방침착은 유량을 저하시켜 송아지 체력저하 및 이물섭취(어미소사료, 오염된 깔짚 등) 증가로 송아지 설사병 발생 원인이 된다. 첫종부는 13개월령이후 체중 250kg 이상일 때 실시한다. 너무 어린나이에 종부시키면 송아지 체중저하 및 어미소 유량저하로 설사발생의 원인이 되며 유산, 조산, 사산율이 높아지며 분만후 자궁회복지연으로 번식간격이 장기화되고 생산연한이 감소한다. ② 분만전 어미소에 설사병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한다. 예방접종은 일종의 보험을 드는 것과 같은 것으로 1ml의 예방은 1000ml의 치료효과가 있다고 할만큼 중요하다. 또한 예방접종은 질병예방에 주목적이 있지만 발병시 치료효율(회복율)을 높이는데 더 크게 기여하므로 반드시 실시한다. 접종방법은 제품에 따라 임신된 어미소에 분만전 8주 또는 5∼6주전에 1차접종하고 분만전 4주 또는 2∼3주전에 2차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그 소가 다음에 또 분만할 때는 2차접종 시기에 1회만 실시한다. 어미소에 미처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못했을 때는 송아지가 분만하자마자 어미소에 접종하는 예방약 2두분 또는 송아지 전용 백신 1두분을 입으로 먹이고 3시간 후에 초유를 포유시킨다. ③ 초유포유전 어미소 유두를 반드시 소독한다. 송아지는 초유를 먹기 전에는 면역력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어미소 유두는 분만시 양수 및 분변으로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면역력이 없는 상태에서 오염된 유두를 빨면 병원균이 침입하여 바로 질병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축산기술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유먹기전 유두소독 실시 전에는 설사병 발병율이 10.3이던 것이 실시후에는 3.1%로 낮아졌다는 보고가 있다. ④ 분만후 2시간이내 초유를 포유시킨다. 분만후 초유포유시간이 늦어지면 늦어 질수록 송아지의 면역물질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1일급여량은 송아지 체중의 4∼5%(체중 25kg 기준 1∼1.2ℓ)를 1일 3∼5회로 급여한다. 어미소의 초유가 없거나 부족할 때를 대비하여 젖소초유(분만후 24시간이내 착유한 것)를 1.5ℓ들이 펫트병에 약1ℓ씩 넣어 영하 20℃정도에서 냉동보관후 필요시 20℃정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1시간정도 해동한후 38℃로 데워서 급여한다. 젖소초유를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시판되는 분말 초유를 희석하여 사용한다. ⑤ 초유포유후 미생물제제를 투여한다. 초유포유후 미야리산, 바실러스균, 유산균과 같은 미생물제제를 3∼7일간 투여하여 장내정상미생물이 장관점막에 미리 자리잡아 유해세균이 부착하지 못하도록 하여 설사를 예방하는 방법도 설사예방에 도움을 준다. □ 치료대책 ① 급여중단 소화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우유의 급여는 중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장기간 급여 중단시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포유중단은 24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포유불능인 소라도 24시간 이후 부터는 우유를 강제로 급여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치료기간은 길어질지 모르지만 설사치료후 허약축이나 털빠지는 송아지를 줄일 수 있다. ② 항생물질 투여 세균성 설사일 경우에는 항생물질이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하지만 바이러스성 설사일 경우라도 2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항생물질을 투여해야 한다. ③ 보온 및 체온 회복 설사하는 송아지는 영양소의 흡수불량으로 열량생산 감소와 설사변과 함께 체온이 상실되어 체온이 떨어져 있으므로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보온등을 켜주는 등 체온이 다시 올라가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수액을 주사할 때 반드시 정상체온(39.5℃)보다 높게 데워서 주사한다. ④ 탈수 치료 5%이내의 탈수는 외부증상이 없으므로 먹는 양보다 분변의 양이 많으면 탈수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송아지가 먹을 수 있으면 전해질을 입으로 먹이고, 먹을 수 없을 때 정맥주사 한다. 같은 량을 주사하든 입으로 먹이든 탈수치료 효과는 거의 같다. ■ 호흡기병 예방 관리수칙 ① 호흡기질병 예방접종을 철저히 한다. 호흡기질병의 발병메카니즘은 스트레스에 의해 면역기능이 감퇴되면 1차적으로 바이러스가 인후두부분에서 증식한 후 전신으로 퍼져 고열과 함께 호흡기점막을 자극하면 호흡기내에 상존하고 있는 세균이 급격히 성장하여 호흡기병이 악화된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면 호흡기병을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 방법은 육성우 및 큰소는 3주간격으로 2회 기초접종한 후 6개월간격으로 접종하며, 송아지는 호흡기질병 예방접종을 실시한 어미소에서 태어난 송아지는 2개월령에 3주간격으로 2회접종한 후 6개월간격으로 접종하고, 예방접종하지 않은 어미소에서 태어난 송아지는 1개월령에 3주간격으로 2회 접종한 후 6개월마다 추가접종한다. ② 소가 밀사되지 않도록 한다. 육성우는 두당 1평, 비육우는 두당 2평 정도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밀사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한다. 우사 바닥은 항상 건조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깔짚을 충분히 깔아준다. ③ 송아지방은 따듯하게 관리한다. 어린 송아지는 어미소 젖만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송아지 자신이 손실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없다. 따라서 어린 송아지는 따뜻하게 관리하여 에너지 손실을 최대한으로 억제한다. □ 치료대책 호흡기질병 치료의 3대요소는 유효한 약제의 선택, 발병에서 치료개시까지의 시간 단축(조기발견),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라 할 수 있다. ① 발병에서 치료개시까지의 시간 단축 시킨다. 호흡기질병을 방치하여 만성화되면 감염부위에 결제조직이 형성되어 항생제의 침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환절기나 기타 스트레스 요인이 작용하여 호흡기질병 발생이 우려 될 때는 우사를 자주 관찰하여 환축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노력하여야 한다. 가장 좋은 시간은 이른 새벽에 소가 사료를 먹기 전에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다. ②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한다. 한번치료를 시작하면 3일이상 치료하고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2일정도 더치료하여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재발한 경우는 사용하였던 약제로는 잘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제를 바꾸어야 한다. ③ 항생물질을 2종이상 동시에 투여하지 않는다. 항생물질은 정균제와 항균제로 나눌 수 있는데 정균제나 황균제 끼리 동시에 사용하면 약효가 올라가지만 정균제와 항균제를 같이 쓰면 두가지 항생물질 모두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한다. ④ 소가 허약하면 영양제를 투여한다. 소가 사료를 전혀먹지 못하여 영양제를 투여할 때믐 5%포도당 보다는 25%포도당에 수용성 비타민제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질병이 발병하면 폐에 순환장애가 발생한다. 폐 순환장애가 있는 소에 등장액을 정맥투여하면 삼투압현상으로 폐에 수종이 발생하여 폐렴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