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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축산계를 찾아서…<16>철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1.12 17: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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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청양4리 2880번지 김화농공단지내 서울우유 철원축산계(계장 이국재·47세·문주목장)는 젖소검정·헬퍼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지난해부터 TMR사료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회원농가 권익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
회원은 2003년 12월말 현재 김화 50명·동송 16명·갈말 14명 등 80명이다. 이중 납유 조합원은 72명이며, 12월 한달 동안 서울우유로 낸 원유는 1일 평균 4만9천1백42kg. 호당 평균 6백82kg으로 서울우유 조합원 평균 납유량 보다 약 50kg정도 많다.
10년전 서울우유 조합원 평균 납유량 보다 낮았던 것에서 이처럼 높아진 이유는 낙농여건이 도시근교에 비해 비교적 좋은데다 양질의 TMR사료 급여 및 젖소개량에 따른다.
이 지역 서울우유낙농가 50명은 지난해 철원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이국재)을 만들고 보조 1억8천만원·출자 4억5천만원 등 도합 6억3천만원을 들여 농공단지 9백80평 위에 TMR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TMR사료는 포대(20kg)와 벌크(400kg)형태인데 착유 1호·2호 사료가 주종을 이룬다. 지난해 5월부터 생산했으며 준공은 6개월후 인 11월에 했다.
11월 한달 동안 생산한 량은 1천1백83톤이다. 이국재계장은 “2004년 연간 TMR사료 생산목표량은 2003년 대비 3.3배인 4만7천톤(월평균 3천9백16톤)으로 늘리어 현재 철원영농법인 TMR사료를 이용하는 74농가<(정회원=서울우유 농가 50명), (준회원=빙그레·진흥회 소속 농가 24명)>에서 원하는 양질의 TMR사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가도착가격은 공장도 출고가격과 똑같은데 20kg 포대당 「슈트」는 5천3백50원이며 「커스팀」은 5천3백70원. 4백kg 벌크는 슈트가 10만4천원이며, 커스텀은 10만4천5백원이다. 이용고배당율은 5%.
서울우유 철원축산계는 또 서울우유 동북부헬퍼회에서 96년 독립한 철원헬퍼회(회장 안남규·42세·김화목장)를 주축으로 헬퍼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또한 철원검정회(회장 이학문·45세·헵시바목장)를 중심으로 한 젖소검정사업 실적은 괄목할만하다. 김화지역 검정농가는 A·B 두 그룹으로 나누어 추진하는데 9월말 현재 검정농가와 검정우 및 3백5일 보정 두당 평균 산유량은 ▲A그룹(와수리 등 서면과 근남면지역)=21명·3백66두·8천2백35kg ▲B그룹(김화중심)=22명·5백38두·8천9백67kg이다. 동송·갈말지역검정회(회장 전상용)를 주축으로 한 검정농가들이 보유중인 젖소의 능력도 배가되고 있다 한다. 다만 이들 검정농가가 기르는 검정우의 두당 평균 공태일수가 A그룹 1백75.8일, B그룹 1백70.3일로 다소 긴 것이 단점이다.
이와 관련 안남규회장은 “TMR사료 급여에 따른 번식문제가 발생될 것을 우려하여 지난해 TMR사료 생산과 동시에 동물병원을 개소했다”면서“병원장은 철원축협에서 근무했던 정구연수의사(40세)로 앞으로 발굽병을 비롯한 번식문제 해결로 공태일수는 상당히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규부회장(47세·다다원목장)은 “아무리 순발력이 뛰어난 낙농가라 할지라도 낙농정책이 일관성이 없는 관계로 정부정책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축산등록제는 폐지되어야 하며 수입조사료 쿼터제도 해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남진감사(48세·도창목장·서울우유 대의원)는“수입조사료 쿼터량이 절대 부족하다 보니 많은 유통상인들은 조사료 매매 수의계약을 해 놓고도 마진이 많고 거리가 가까운 지역으로 조사료를 우선 보내주어 정작 수의계약을 한 지역은 차일피일 미루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원유생산비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면서“정부는 조사료 쿼터를 해제하던지 아니면 낙농가가 필요로 하는 물량의 쿼터를 증량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