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인사개혁을 통한 사업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지역본부장을 비롯한 29곳 등 사상 최대의 보직공모제를 실시한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1일 업무보고에서 서울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시군지부장 8곳과 지점장 16곳, 경제사업장 4곳 등 모두 29곳에 대한 보직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중순 보직공모심사위언회를 발족하고 곧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후보자 신청을 받은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올초 정기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특히 1백29개 지점을 관할하고 신용(금융)사업 비중이 큰 서울지역본부장의 경우 지방은행장과 맞먹는 위상을 갖고 있어 보직공모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직공모에 의해 선임된 서울지역본부장의 급여수준은 상무급으로 격상해 지급하고 계약기간은 1년이다. 시군지부장은 제주를 제외한 각 도별로 한곳씩 모두 8곳에 대해 이뤄지며, 지점장은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1개 지점씩 선정해 실시한다. 경제사업장장의 경우 농업경제부문 2곳과 축산경제부문 2곳등 모두 4개 사업장에 대해서 실시한다. 이번 보직공모에 의해 선임된 사무소에 대해서는 인력, 예산 등을 적극 지원하고 보직공모 실시후 평가를 강화해 승진, 이동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농협은 이번 서울지역본부장, 시군지부장, 지점장, 경제사업장장 등 대대적인 보직공모 실시로 사업활성화는 물론 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