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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제완주축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1.15 14: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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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의 통합에 이어 불어온 조합간의 합병바람이 거세다. 합병이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시대의 대세라면 이제 합병후 어떻게 슬기로운 조합경영을 통해 새로운 합병조합으로 재탄생할지 지혜와 노력이 더 절실할 때다. 합병목적에따라 합병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가장 빠른 시일내 경영개선으로 이어가는지는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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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합병으로 출범한지 1년 남짓한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이 조합장과 임직원의 경영개선노력이 주효해서 합병원년에 흑자를 시현, 조합원 중심의 조합으로 거듭나 합병조합경영의 모델을 제시하며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전주시 호성동에 본점을 두고 전주시와 김제시 및 완주군을 관할구역으로 지난해 1월 20일 신설합병조합으로 출범한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지난해 결산 결과 5억8백만원의 흑자를 시현해 김제지역은 조합설립이후 처음으로, 전주지역은 10년만에 조합원에게 배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합병당시 전주완주축협과 김제축협이 가진 3백억원의 부실을 감안할 때 합병으로 기사회생했다는 말이 적절하다는 주위의 지적이다.
특히 합병과정에서 기금관리위원회도 어려운 조합간의 합병이라 합병후 경영개선에 우려를 했으나 합병 첫해에 흑자를 기록하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여러모로 조합의 흑자기록은 화제가 되고 있다.
중앙회의 재무비율 평가 종합등급도 5등급에서 3등급으로 향상되고 특히 자산건전성 수익성 유동성은 1등급으로부상, 올해부터는 조합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약대출을 통한 이차보전사업 10억원, 돈육수취가격제고사업 4천만원,경제사업활성화자금으로 사료비 및 종돈구입비 지원 등 직간접적인 농가실익사업을 추진했다.
또 출자금 5억4천만원 목표대비 161%달성, 총공제료 51억원 목표대비 271%달성, 상호금융 연체비율 5.28%감축, 당기순이익 5억8백만원 목표대비 389%달성이라는 합병원년의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기적같은 합병조합원년결산을 이룩했다. 이러한 합병조합출범원년에 흑자결산은 조합합병과정에서 고정자산 처분과 30%에 이르는 직원이 정든 조합을 따나야 했던 뼈아픈 고통을 극복하고 이룩한 결실이라서 더욱 값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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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후 조합은 다시는 과거와 같은 일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조합장과 임직원의 신념을 바탕으로 사업단위별 책임경영제 및 성과보상제, 전무임기제, 사외이사제, 퇴직금누진제 폐지 등 경영 및 사업추진체계를 개선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했다.
이과정에서 예상외의 빠른 조합경영개선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 사이에서 한번 해보자는 공감대 형성이 밑받침이 되었다.
직원간의 화합이 없이는 경영개선이 어렵다고 생각한 김조합장은 직원들에게 인화와 화합을 강조, 자연스럽게 신뢰하고 협력해서 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조합발전으로 이어갈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출범후 초기에는 업무추진이 예상보다 늦어 이래서는 안된다는 조합장과 단장의 지적에따라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고 분위기를 쇄신하게 된다.
이런분위기를 통해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태어난다는 방침아래 조합원을 위한 현장지도사업과 컨설팅을 강화해 조합원과 함께하는 조합으로 변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특색사업으로는 조합전이용농가에 인공수정료 두당 1만원 지급, 구제역.돼지콜레라 등 방역약품 지원, 지방자치단체 협약대출 확대, 사료외상구매약정에따른 농신보 보증료지원 등 조합원에 대한 실익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합원의 돼지와 소를 높게 사서 소득증대에 앞장서는 한편 지도사업예산과 인원을 늘려 축산컨설팅과 지도사업을 강화, 조합원 중심의 조합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조합경영에 나서 합병조합의 새로운 모델이 예고되고 있다.
전주=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