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집산지에서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가 발생, 이에에 따른 소비감소 심화와 함게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시장왜곡이 우려되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 13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경남 양산시 하북 소재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농장에서 3km이내 위험지역내 닭과 오리에 대한 살처분이 예상되나 이럴 경우 약 90만수에 달하는 닭이 포함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위험지역내 농장 대부분이 국내 대표적인 협업단지인 (주)오경의 회원농장 등이 대거 포함되는 등 산란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만큼 국내 산란계 사육량의 최대 2%에 달하는 물량이 사라지게 될 처지에 놓여있다. 여기에 이번 산란계농장에서의 HP AI 확진은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의 발생내용까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계란소비량도 급감, 수급 양면에 걸쳐 큰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 13일 확진된 양산의 산란계농장의 경우 지난달 27일 발생한 울주의 육계농장에서 20km 떨어진 곳으로 생후 90주령의 노계가 1만8천수가 사육되고 있어 평소 방역관리가 허술했으며 지난 8일부터 폐사가 시작, 경남도의 1차검사에서는 ‘지방간출혈성 증후군’으로 판명된바 있다고 밝혔다. 유병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