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단체협의회(회장 최준구)는 지난 12일 모든 농민단체가 함께 한 자리에서 FTA 국회비준의 협조를 당부하는 청와대 오찬이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농단협은 이날 ‘청와대의 미숙을 지적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농단협은 FTA비준과 관련 ‘찬성단체’로 나뉨도 거부하지만 불림도 거부한다”며 “우리는 찬성한게 아니고 국회의원들에게 당당히 FTA국회 비준을 촉구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성명서에는 또 “농단협은 우리 농업 문제를 우리 스스로가 풀고 싶었던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우리 농업에 중심을 잡아 줄 것”을 요구했다. 농단협은 성명서에서 “FTA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고 농민단체에게 테러를 가하는 농업계 분위기는 졸렬한 모습”이라고 꼬집고 “이제 우리 농민단체의 권력은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고 개탄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