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혹한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크게 내려간 강원도 철원과 홍천, 동두천지역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이밖에 남부지방인 전북 임실, 남원지역에서도 피해가 여러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젖소는 다른 가축에 비해 추위에 직접 노출되어 있고, 이로인한 혹한 스트레스에 예민해 10∼20%정도의 유량이 감소되고, 유두가 얼고 갈라져 유방염 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 갓 태어난 송아지가 동사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되고 있는가 하면 급수통과 착유실의 수도관이 얼어붙어 소들의 급수와 착유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추운 강원 철원 이원규씨 목장에서는 지난 15일 새벽 기온이 영하 25도 이상내려가는 혹한에서 송아지사의 보온등이 꺼져 4마리의 송아지가 동사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남부지방인 전북 남원시 보존면 이희봉씨 목장에서도 이날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으로 송아지 1마리가 동사했다. 또한 이 지역 김형칠씨 목장의 경우는 우사지붕이 바람에 날아간 상태여서 젖소들의 피해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천연합낙우회 소속 낙농가들 대부분도 영하 25도 내외의 혹한으로 유량이 15%가량의 감소되는 한편 고열의 케토시스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착유실 수도가 얼어 착유시간이 4시간 이상 걸리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낙농 전문가는 낙농가들이 혹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바람막이를 해주거나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해 주고 급수시설도 철저히 점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또 혹한 직후에 많이 발생되는 유방염에 대해서도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