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부루세라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하자 피해 양축가들은 예방접종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농림부에서는 부루세라병 예방약이 임신우를 제외한 안전성은 증명됐더라도 한육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음을 밝히고 있어 예방접종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농림부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부루세라병 발생상황과 집중발생지역 농가의 요구 등을 감안, 예방접종방안과 접종가축의 사후관리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예방접종 가축의 이동 등 사후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부루세라 예방약(RB51백신)의 방어효과가 65∼83.9% 수준으로 1백% 방어가 되지 않아 병원체가 잠복 감염된 소일 경우 오히려 확산소지도 있어 근절이 더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소 부루세라병 발생 지역 양축가들은 예방접종을 통해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소 부루세라병 예방접종 여부를 놓고 이달내로 중앙가축방역대책협의회를 열어 결론을 내리되 예방접종방안과 접종가축의 사후관리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03년 11월말 현재 공식적으로 접수된 소 부루세라병 발생이 1천28마리(164건)으로 전년동기 8백1마리(103건)에 비해 늘어났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